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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live] ‘살인진드기’ 등 해충 공포…모기기피제 수요 증가↑

식약처 허가받은 의약외품 기피제 사용 권고

2017-07-17 18:34:21

▲식약처 '의약외품 모기기피제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 홍보 동영상과 현대약품 ‘버물리이카리딘케어액’ (우측 하단)이미지 확대보기
▲식약처 '의약외품 모기기피제의 올바른 선택과 사용' 홍보 동영상과 현대약품 ‘버물리이카리딘케어액’ (우측 하단)
[로이슈 임한희 기자] 최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살인진드기’, 일본뇌염·말라리아 모기 등 해충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13명을 숨지게 한 야생진드기의 하나인 소참진드기는 물릴 경우 치사율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켜 ‘살인진드기’로 불린다. 이외에도 한반도 온난화로 아열대성 기후에서 잘 번식하는 털진드기나 일본뇌염·말라리아 매개 모기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피해 역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온난화에 따른 진드기 및 모기 피해 환자가 급증하면서 모기·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막는 모기기피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지카바이러스 등 신종 감염병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지난해 모기기피제·살충제 생산액이 3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생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SFTS의 경우 치료제나 백신이 없기 때문에 기피제 등을 이용해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는 매년 늘어나는 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모기기피제를 선택해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모기(해충) 기피제는 모기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막아주는 제품으로 기피 효과는 사용 부위에 2~4시간 정도 지속된다. 또 6개월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사용이 금지된다.
식약처 허가를 받은 모기기피제는 의약외품으로 일반의약품인 벌레물림치료제와 다르며, 현대약품의 ‘버물리이카리딘케어액’ 등 기피제는 이카리딘을 주성분으로 사용한다.

이카리딘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환경보호국(EPA)에 등록된 원료이며, 전세계에서 권고하는 해충 기피성분이다. 모기·털진드기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특히 말라리아 매개 모기 등에서도 기존의 기피제 성분에 비해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카리딘을 원료로 사용한 ‘버물리이카리딘케어액’ 등은 살충 효과는 없으며, 모기 및 진드기 등의 더듬이 감각털을 자극해 먹이의 신호를 못 느끼게 하는 것이 원리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최근 야외활동이나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진드기, 모기 등 해충에 의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해충 수가 늘어는 여름 휴가철에는 기피제를 꼭 챙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한희 기자 newyork29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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