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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택 매매가 0.6% 상승…하반기엔 소폭 둔화될 듯”

한국감정원, 2017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발표

2017-07-12 11:00:00

[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상반기 주택매매가격은 0.6% 올라 전년 보다 상승폭이 증가했고 올 하반기에는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채미옥 원장은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2017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가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채 연구원장은 “올 상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강남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수도권은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방은 공급확대와 조선업 발(發) 구조조정 여파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지난해와 같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며 “전세시장은 공급확대에 따라 임차인 우위의 시장이 형성돼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속적으로 둔화된 모습이고 세종시의 경우 입주물량이 집중됨에 따라 전세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전세가격의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또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은 국내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6.19대책 이후 가계부채관리대책의 강도에 따라 추가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시장은 경기 및 세종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되는 지역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상반기 주택시장 동향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매가격은 주택 0.6%, 아파트 0.4%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 상승폭의 증가가 뚜렷했다. 이에 반해 전세가격은 주택과 아파트 각각 0.4%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낮고 안정적이었다.
지난해 주택 및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 및 부산,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는 울산 지역은 하락세로 전환됐고 제주 지역도 상승폭이 둔화된 데 이어 대구, 충남, 경북 지역은 하락세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매매거래량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5월말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은 36만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보다 4.1% 감소했다. 이는 2010년 초반 침체기보다 많은 수준이다. 전월세 거래량은 66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와 월세 거래량 비중은 각각 54.2%, 45.8%로 지난해(전세 54.8%, 월세 45.2%) 대비 전세거래량 비중은 0.6% 감소한 반면 월세거래량은 0.6% 증가했다.

◇2017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올 하반기 주택시장은 관망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준금리의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6·19 부동산 대책 및 8월 예정된 가계부채관리대책 등 정부의 금융규제가 더해져 전국적으로 가격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재건축 등 개발호재가 있고 입지 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위주로 실수요자 중심의 매매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시장은 하반기에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거주 수요가 많은 서울의 경우 강남 4구에 대규모 재건축 이주가 예정돼 있어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수도권 외곽과 지방 등은 수요 대비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예상되면서 하락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감정원은 올 하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3%, 주택 전세가격은 0.2%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나아가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4.8%(100만건) 감소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과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구입이나 보유비용 등의 부담이 증가됨에 따라 매매거래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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