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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해브 주식 '제약·바이오' 매력포인트는②?

2017-07-12 09:14:25

[로이슈 편도욱 기자] 제약·바이오 주의 또다른 매력은 신약 개발 성공 시 막대한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신약은 특허라는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신규 물질에 대해서는 약 20년의 특허권이 부여되는데,그 기간 동안 특허권을 가지지 못한 회사들은 그 물질을 제조하지 못한다.

개발사는 독점적 공급자 위치에 있기 때문에 특허가 유지되는 기간 막대한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다. 신약 개발 성공은 곧 기업의 실적 개선을, 기업의 실적은 곧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진다.
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대표적인 미국의 바이오 기업 암젠(Amgen)의 경우, 빈혈치료제 이포젠(Epogen)과 백혈구 생성촉진제 뉴포젠(Neupogen) 두 가지 신약으로 성장한 회사다. 두 가지 약으로만 1990년 매출액 3억달러, 영업이익률 10%에서 불과 5년만에 매출액 20억달러, 영업이익률 41%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기업 가치는 약 15배 상승했다. 이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엔브렐 등 다양한 블록버스터 바이오 의약품을 출시하여 현재 나스닥 바이오 업체들 가운데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약에 대해서는 개발사가 독점적 공급자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가격 결정이 가능하다. 특히 미국에서는 정부가 약가를 규제할만한 장치가 없기 때문에 경쟁 약물이 없는 경우, 물가상승률 및 R&D투자 등을 고려해 매년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

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자료=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

적응증 확대 또한 가능하다. 적응증 확대는 FDA 등 규제기관에서 추가로 다른 병에 대해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신규 시장 침투를 의미하기 때문에 다른 신약을 개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현재 시가총액 약 280억달러(원화 약 30조원) 규모의 알렉시온(Alexion)은 희귀의약품 솔리리스 한가지 아이템으로 연간 매출 28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다. 솔리리스는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이라는 희귀병에 대한 최초의 치료제다. 알렉시온은 솔리리스 출시 이후 매해 가격을 인상했다. 또한 2011년에는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에 대한 적응증 확대에도 성공했다. 그 결과 솔리리스 한 제품 출시로 2006년 160만 달러 매출, 영업이익 적자 회사에서 작년 매출 30억달러 영업이익 13억달러의 회사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약 70배 성장했다

편도욱 기자 toy1000@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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