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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화학요법 치료가 암을 악화시킨다.. 과학자 경고

2017-07-11 21:22:20

[로이슈 이재승 기자] 암을 축소, 억제, 제거시키기 위해, 항암제을 사용하는 항암화학요법 치료가 다른 인체 장기로 암세포 전이를 촉진해 암환자의 상태를 더 치명적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6일 영국 Telegraph매체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chemotherapy) 이 기존에 유방암 환자들에게 암을 줄어들게 하고 암질환을 치료하는 가장 첫번째 치료법이지만 부작용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뉴욕의 알버트 아이슈타인 의과대학 연구진들은 이러한 항암화학요법 치료가 단기간에만 효과가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이에 함께 연구팀은 화학요법 치료로 암 크기를 줄어드는 반면에 동시에 암세포가 혈관계로 퍼져나가게 통로가 열려 더 쉽게 강력해져 전이가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의학적으로 일단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말기암 단계이기 때문에 치료하기 더 어려워 지게 되어 환자에게는 치명적이다.

연구를 주도한 조지 카라지안니스 박사는 “이번 발견으로 환자가 치료를 단념하지는 말아야 게지만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서 암의 이동 경도를 좀 더 잘 감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지 카라지안나스 박사는 “수술 전 몇 번에 걸친 항암화학요법치료 후 암의 크기가 작아질 수 있지만 암세포 수가 증가했다면 화학요법 치료를 중단하고 수술을 먼저 받은 후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재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은 인체내 항암제가 투여된 후 혈류를 통해 약이 퍼진다.

따라서 유방암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은 암에서 암세포가 떨어져 나가도록 하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가 화학요법이 제 2차 암 전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최초는 아니지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2년 미국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 센터(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 )는 항암화학요법치료가 건강한 세포에 암세포가 더 자라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인체생물학 피터 넬슨 교수는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를 죽이는 완벽한 치료법이 아니지만 같은 공간에 암 조직과 항암제의 독소 성분이 섞이게 해 암이 더 이상 생존하지 못하고 퍼지지 못하게 차단하는 원리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피터 넬슨 교수는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제 성분이 환자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넬슨 교수는 “ 따라서 담당의사는 환자의 건강이 손상이 덜 가도록 항암제의 용량을 낮추어 처방해야만 한다” 며 “첫 번째 문제점은 화학요법 치료시 항암제 투여로 암세포의 전이가 더 용이해져 살아남은 경우 저항성이 강해지면서 다른 장기로 퍼지게 된다. 두 번째 문제점은 암이 ‘전이(轉移)성 암(metastatic cancer)’으로 발전하면 암이 신체내 다른 장기로 림프절을 통해 퍼져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4기암 일명 말기암 단계에 이르면 암 치료가 더욱 더 어려워지고 암세포가 더 공격적으로 변해 치료에 대한 저항성이 더 높아진다” 며 “특히 수많은 경우에 암이 인체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복잡한 곳에서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수술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카라지안나스 박사는 “이번에 이슈가 된 주제에 대해 좀더 광범위한 연구를 현재 계획 중이다” 며 “우리 팀은 이번 연구로 유방암에 대해 화학요법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만을 조사했으며 향후 다른 암에 대해서도 비슷한 효과를 이끌어내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저널에 지난 7월 5일 발표됐다.

이재승 기자 jasonbluemn@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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