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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15차 재건축, 대림 ‘아크로’ VS 대우 ‘써밋’ 경쟁 유력

시공자 선정 초읽기…‘무산 위기’에서 ‘수주 격전지’로 급부상

2017-07-06 17:30:46

신반포15차 재건축 조감도.(제공=서울시 클린업시스템)이미지 확대보기
신반포15차 재건축 조감도.(제공=서울시 클린업시스템)
[로이슈 최영록 기자] 한때 재건축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았던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가 시공자 선정을 본격화하면서 수주 격전지로 떠올랐다. 아직 입찰마감까지 한달여가 남은 상황이지만 일찌감치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과거 신반포15차는 신반포1차(아크로리버파크)와의 통합재건축을 두고 조합원간 이견으로 극심한 갈등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그러다가 결국 2015년 1월 신반포15차만 단독으로 개발하는 사업계획으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물꼬를 텄다.
하지만 상가 조합원들이 제기한 조합설립인가 무효소송으로 또다시 발목이 잡혔다. 상가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아파트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조합을 설립했던 게 화근이었다. 조합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함에 따라 사실상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지난 4월 상가 조합원들이 소를 취하하면서 조합은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이후 신반포15차는 소 취하 한달 만인 지난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법적 절차에 따라 시공자 선정 초읽기에 전격 돌입했다.

신반포15차는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접해 있다는 입지적 장점과 재건축을 앞둔 신반포 아파트단지들 가운데 유일한 저층 단지라는 점 등으로 사업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신반포15차는 최고 5층, 8개동 총 180가구로 이뤄져 있는데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4층, 아파트 6개동 총 673가구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 중 임대주택(40가구)과 조합원분을 제외하면 나머지 450가구 정도를 일반에 공급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업성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보니 건설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열린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건설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등의 대형건설사를 비롯해 총 13개사가 참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업계에서는 이 중 경쟁 후보군으로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유력하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양사의 경우 이미 3년 전부터 사전 홍보인력을 동원, 집중 관리해 왔다는 이유에서다. 현설에 참석했던 대부분의 건설사들도 양사의 경쟁구도를 인정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 따라 ‘아크로리버파크(신반포1차)’를 통해 분양가 기록을 경신했던 대림산업이 한강변에서의 아성을 이어갈지, 아니면 대우건설이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삼호가든4차)’에 이어 승전고를 울릴지 앞으로 있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합은 내달 18일 입찰마감을 진행할 예정이며 입찰이 성사되면 9월 9일 총회를 열어 최종 시공자를 가릴 계획이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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