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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올 하반기 재개발·재건축단지 2만1천가구 쏟아진다

대부분 입지여건 좋은 도심지에 위치해 수요자들 관심 높을 듯

2017-07-05 10:11:22

대신 2차 푸르지오 투시도.(제공=대우건설)
대신 2차 푸르지오 투시도.(제공=대우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올 하반기 부산지역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뜨거운 부동산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부산지역은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으며 일반분양에 나서는 단지들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19부동산 대책에서 부산지역은 조정 대상지역에 기존 해운대구, 남구, 연제구, 동래구, 수영구뿐 아니라 부산진구와 기장군이 추가되면서 향후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의 분양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하반기에만 2만1338가구(일반분양 1만2439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 부산지역 재개발·재건축 단지 가격 상승세 주도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부산은 1.66%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서울(2.04%)에 이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그동안 해운대구, 수영구 등 바다조망이 가능한 해안가 고가의 아파트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면 올 상반기는 금정구, 부산진구, 동래구 등의 지역에서 가격상승이 눈에 띄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예정 단지의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KB부동산 기준 남구 감만동 삼일아파트 전용 57㎡의 평균매매가는 1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7500만원에서 3400만원이 상승한 수치다. 부동산114자료에서는 올해 상반기 가격이 40%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감만1구역 뉴스테이 구역 내에 자리하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재건축 예정단지로 손꼽히고 있는 남구 대연비치 아파트는 2017년 6월 전용 84㎡의 평균매매가가 4억6200만원을 기록해 1년 전 평균매매가인 3억9750만원보다 6500만원 가량 오르며 상승폭이 컸다.

최근 재건축 시공자 재선정 절차에 돌입한 동구 범일동 한양아파트는 전용 84㎡의 2017년 6월 일반평균가가 3억2000만원으로 1년 사이 3500만원 올랐다.

◆ 재개발·재건축 단지 분양 실적도 좋고 웃돈도 상승세

지난 3월 한화건설이 부산진구 초읍동에 분양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은 1순위 평균경쟁률 228.2대 1로 상반기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완판을 달성했다. 부산진구 연지1-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해운대구 중동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인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는 지난 3월 분양해 평균 57.9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고 계약 성적도 우수했다.

분양을 완료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은 웃돈도 크게 붙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5월 분양한 거제1구역을 재개발한 ‘거제센트럴자이’ 전용 59㎡(3층) 분양권이 2억9923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가 2억573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4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은 셈이다.

고속철도 부산역 인근 동구 초량1-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부산항’은 지난해 4월 분양하여 큰 인기를 얻은 단지이다. 전용 84㎡A 27층의 당시 분양가가 3억7135만원이었으나 올해 6월 분양권 거래에서는 4억194만원으로 3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의 도심지역은 노후주택이 많아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사업 수요가 많은데 해운대에서 시작된 부동산 열풍이 도심지역으로 옮겨오고 있다”며 “특히 재건축 단지들은 초과이익환수제 유예가 올해로 끝나기 때문에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부산지역 하반기에 2만1338가구 재개발·재건축 단지 공급
부산에서 교통 인프라와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재개발·재건축 단지 물량이 하반기에 대거 공급예정이다. 2만1338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일반 분양은 1만2439가구다.

대우건설은 부산 서구 지역 전통 주거타운인 서대신동에서 서대신6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2차 푸르지오’를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1층, 7개동, 전용면적 39~98㎡, 총 815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415가구다. 2018년 입주예정인 서대신7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푸르지오’와 함께 1800여 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을 형성, 이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구 동대신동 동대신2구역에는 동원개발이 ‘동대신2구역 동원로얄듀크’ 9월에 공개할 예정이다. 총 503가구 중 일반분양은 369가구 규모이다.

수영구 광안1구역 재건축 아파트인 ‘광안 자이’는 10월 분양을 대기 중이다. 전용면적 59~100㎡로 구성되며 총 971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170가구이다.

대우건설은 또 부산 화명2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886가구 중 642가구를 올해 말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낙동강 및 부산 지하철 2호선과 가깝고 고속도로 진출입도 편리하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11월 연산3구역(1663가구 중 일반 1029가구), 한신공영이 10월 괴정2구역(819가구 중 일반 486가구), 대림산업이 10월 동래구 온천3구역(439가구 중 일반 236가구) 등을 올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자료=각사)
(자료=각사)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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