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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마다 꺼내든 ‘중도금무이자’ 혜택…효과 있을까?

계약금 내면 입주 때까지 걱정 ‘끝’…분양가 인하효과까지

2017-07-03 18:21:19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한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투시도.(제공=동문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한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투시도.(제공=동문건설)
[로이슈 최영록 기자] 대다수 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카드를 꺼내들면서 수요들의 발길을 모델하우스로 이끌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많은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지난달 30일 전국 14곳(임대 제외) 중 10곳이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문건설이 경기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 공급하는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오는 6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2억원을 넘지 않을 뿐 아니라 계약금 1차 500만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한신공영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 역시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지원하며 오는 5일 1순위 접수에 들어간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3.3㎡당 평균 1160만원이다.

전역이 조정대상지역인 서울에서는 효성이 용산국제빌딩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를 선보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630만원대로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제공한다. 5일 당해지역을 시작으로 1순위 접수에 들어간다.

지난 주말 2만7000여명이 다녀간 현대산업개발의 ‘인덕 아이파크’도 중도금 60%를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 단지는 노원구 월계2구역 재개발한 것으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640만원대며 오는 5일 당해지역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강동구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현대산업개발의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도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지원한다. 이 단지는 모델하우스 오픈 후 주말 3일간 3만명 이상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밖에 인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과 부산 ‘동대신 브라운스톤 하이포레’ 등도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중도금무이자는 분양가의 50~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계약자 대신 건설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대출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데다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중도금무이자 혜택은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도금무이자 아파트는 건설사가 이자를 대신 내주기 때문에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다”며 “계약금만 내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 전세 수요자가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서울처럼 청약조정지역의 경우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도금무이자 혜택은 클 수밖에 없다”며 “다만 중도금무이자를 미끼로 분양가를 슬쩍 높이는 경우도 있어 주변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영록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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