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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건설노조, 에쓰-오일 신설현장 부실공사 규탄

노동부, S-OIL, 대림산업에 정밀조사 요구

2017-06-20 17:39:11

에쓰-오일 신설현장 부실공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에쓰-오일 신설현장 부실공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로이슈 전용모 기자]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울산지부(지부장 이문세)은 20일 울산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에쓰-오일 신설현장 안전불감증, 부실공사를 규탄했다.

플랜트노조는 지난 4월 중순 S-OIL RUC#1대주중공업이 시공한 현장에서 심각한 부실공사가 이루어졌다는 제보를 받고 최근에 확인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이문세 지부장, 최영철 수석부지부장, 최금섭 노동안전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입수한 동영상과 사진을 제시했다.

높이가 70m가 넘는 대형 철구조물 건물 주기둥 H빔을 연결하는 곳에 볼트 구멍이 맞지 않는다고 볼트를 절단해 청테이프를 감아 정상적으로 작업한 것처럼 눈가림식으로 끼워 놓아다는 것이다. 50~100여개의 볼트가 부실 시공됐다는 것이다.

플랜트노조는 “이와 같은 부실시공은 건물 완공 후 공장이 가동되는 동안 기계장치 및 배관 파이프 무게와 심한 진동으로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으며지지 안전지대가 아닌 울산의 현실을 감안하면 중, 대형 이상 지진에 건물붕괴도 우려되어 울산지역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자져다 줄 것이 뻔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최영철 수석부지부장이 부정시공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최영철 수석부지부장이 부정시공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발주처인 에쓰-오일과 시공사인 대림산업에 노동부와 함께 정밀조사 실시를 요구했다.
또 현장 부실시공에 대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대림산업 책임자와 부실시공 시행사인 대주중공업의 현장 즉각 퇴출을 촉구하고 노동부의 특별안전점검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협력업체인 대주중공업 측은 지난 16일 울주경찰서에 수사의뢰서를 제출, 범인검거를 요청해 현재 수사중이다.

대주중공업측 현장소장은 “절단가공한 볼트는 DDJV에서 볼트체결후 검사를 완료한 곳이었고 누군가가 임의로 볼트를 상하부 절단가공해 청테이프를 붙이고 부실시공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가지고 고의로 대주중공업 현장에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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