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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수 UNIST교수, 법률 검색엔진 '로우봇' 개발

단어가 아닌 의미중심 법률검색 가능

기사입력 : 2017.06.02 14:06 (최종수정 2017.06.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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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알파고를 개발한 UNIST 교원 벤처 코어닷투데이.(왼쪽 3번째)장봉수 대표, (왼쪽 5번째) 오슬기 직원.


[로이슈 전용모 기자]
장봉수 UNIST(총장 정무영) 자연과학부 교수가 창업한 벤처 (주)코어닷투데이(Core.Today·대표 장봉수)는 일반인도 법률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 법률 특화 검색엔진 ‘로우봇(LAWBOT)’을 개발했다.

코어닷투데이는 지난해 3월 설립 당시 한글 뉴스를 요약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장 교수는 “미국의 ‘대화형 법률 서비스’ 개발 소식을 접하고는 우리가 가진 기술로도 이를 개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며 “로우봇을 통해 어렵고 높기 만한 법률 분야의 문턱을 낮춰 일반인들이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법률자문회사 로스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대화체’로 질문하면 연관된 판례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2016년 개발했다.

기존 법률 검색 서비스는 단어 중심인지라 해당 단어가 문서에 정확히 포함돼야만 검색이 가능해 정확도가 떨어진다.

반면, 로우봇은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과 ‘딥 러닝(Deep Learning)’이라는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단어가 아닌 의미 중심으로 법률 검색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로우봇(http://lawbot.org)을 이용할 시 판례문의 작성 원칙인 ‘주어’, ‘일시’, ‘상대방’, ‘목적물’, ‘행위’를 입력하면 관련 판례와 법령이 검색된다. 사용자는 해당 판례가 참고한 법률과 판례까지 제공받아 해당 건의 판결을 예측할 수 있다

오슬기(25·여·뉴질랜드 변호사) 코어닷투데이 직원은 “변호사 자격증을 따면 대부분 로펌에 취업하는 일반적인 진로가 아니라 제 법률지식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싶다”며 “코어닷투데이의 미래 가치를 확신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코어닷투데이와 함께 제 이십대를 그려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로우봇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전문가인 변호사에게도 유용하다. 코어닷투데이는 지난해 8월 미국과 한국 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시장 조사에 나서 효율적인 법률 검색이 변호사에게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비슷한 사건에 대한 판례와 변론 논리를 확보하면 정확한 변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봉수 교수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인 ‘리걸테크(Legaltech)’ 분야는 2019년까지 약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검색 결과를 그래프 등을 이용해 시각화하는 등 로우봇의 고도화를 통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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