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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정유라 귀국, 박근혜-최순실 심경 바뀔 가능성 있어”

2017-05-31 10:16:12

[로이슈 이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31일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입국과 관련 “최순실이나 박근혜 범죄 혐의들도 본인들이 진술 태도나 심경도 바꿀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면 정유라 씨의 태도가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많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주변의 인물들을 통해서 본 정유라는 대단히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의 감정조절, 제어능력이 떨어지는 그런 성격”이라면서 “검찰이 이 수사를 제대로 하겠다 그런 의지만 가지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정유라의 진실의 입을 열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석 “정유라 귀국, 박근혜-최순실 심경 바뀔 가능성 있어”




또한 안 의원은 법정에서 보여주는 최 씨의 언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면서 제가 판단한 최순실은 굉장히 치밀하고 아주 무서운 그런 사람이다. 그런데 최순실 씨가 법정이나 또 감옥에서 국민들에게 보여준 태도를 보면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굉장히 그냥 허접한 60대 그런 여성(으로 보인다)”며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를 해 주기를 바라는 의도된 그런 발언들이라는 그런 점을 의심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정유라 이야기를 하면서 흥분하고 그런 것들이 국민들에게 최순실이라는 인물에 대한 긴장감을 놓치게 하고, 결국에는 사건의 본질인 재산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이 관심을 놓치게 하고 있다”며 “최순실 입장에서는 아마 속으로 비웃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정 씨의 구속을 계기로 최 씨 일가의 은닉재산을 추적하고 조사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본격적인 전쟁은 ‘최순실 재산 몰수’”라면서 “전쟁의 최종 종착점으로 최순실 재산 몰수 특별법을 제정해서 악의 세력의 뿌리를 캐는 것까지 해야 전쟁이 끝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이 만들어낸 문재인 정부에서 최순실 재산 은닉 부분을 다 건드리지 않고 싶어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특별법 속에는 40년 전의 박정희 통치자금, 비자금까지 조사하도록 돼 있고 그렇게 되면 박정희 신화가 무너질 가능성이 클 텐데 자유한국당은 당연히 반대할 수밖에 없다”면서 “협치가 매우 위태롭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담 때문에 청와대나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 이야기를 굉장히 조심스러워한다”면서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이것을 정치권에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이 특별법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오늘부터 당분간 국민들 상대로 전국 강연을 돌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law4@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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