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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마크롱, 프랑스의 안철수…중도개혁 세력 선택”

2017-05-08 09:34:51

[로이슈 김주현 기자] 국민의당은 8일 프랑스 새 대통령으로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것과 관련해 "진보와 보수로 나뉜 비효율적 대결 구도에 염증을 느낀 프랑스 국민들이 합리적 중도 개혁 세력을 선택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를 대한민국 국민이 선도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손금주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거대 양당에 맞선 3번 안철수 돌풍이 한국에서도 거세게 불고 있다"며 “마크롱은 창당 1년 남짓 된 신생 정당을 기반으로 대권 도전에 나서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손대변인은 "프랑스 국민들은 기득권 양당이 아니라 새로운 프랑스를 선택했다"며 ”그의 승리는 프랑스 국민 대다수가 대결이 아닌 통합을 원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에서 사회당(좌파)이나 공화당(우파) 양당 소속이 아닌 대통령은 지난 1958년 제5공화국 출범 이후 처음이다. 마크롱 승리는 좌우 이데올로기를 강조하는 기성 정치권을 거부하고 실패한 정치 시스템을 혁신하겠다는 그의 공약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크롱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마크롱 페이스북

국민의당은 이미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닮은꼴에 주목하고 '마크롱 마케팅'을 해오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 당선자와 안철수 후보는 중도를 표방하는 젊은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마크롱은 로스차일드 투자은행에서 금융전문가로 안철수 후보는 IT기업가 출신으로 이미 민간에서 성공한 경험이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가 보수·진보의 양당 패권정치의 한계를 지적하고 국민의당을 창당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마크롱 당선자도 지난해 4월 합리적 중도 노선의 '앙 마르슈(전진)'를 창당해 좌우 양당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의 마음을 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크롱은 정치 선진국인 프랑스에서 소속당 원내 의석 하나도 없이 협치를 강조하며 당선됐다”며 “프랑스 유권자들의 투표 모습이 우리 유권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현 기자 law2@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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