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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운 “박근혜 구속! 촛불시민혁명 완성하자…사법개혁도”

2017-03-31 11:26:01

[로이슈 신종철 기자] 변호사인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1일 “박근혜 구속!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하자”고 주장했다.

박찬운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오리며 “간밤에 박근혜가 구속되었다. 세월호를 실은 바지선이 목포를 향해 떠나는 오늘 영령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 겨울 서울 광화문과 전국 주요도시 광장에서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켰다. 촛불시민들은 국정농단 게이트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시간이 가면서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고, 거기에 더해 구속을 요구했다”며 “과연 그런 요구들이 실현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불안했다. 어떤 반동이 일어날지 초조했다”고 일련의 과정을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는 해냈다. 탄핵을 성공시킴으로써 박근혜를 청와대에서 몰아냈고, 2017년 3월 31일 마침내 그를 감옥으로 보냈다”며 “이 사태로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 많은 자도, 가장 권력 있는 자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사실 하나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의미한다.

변호사인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미지 확대보기
변호사인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찬운 교수는 “지금 우리는 촛불시민혁명 중에 있다. 아직 이 혁명은 끝난 게 아니다. 혁명의 초입에 들어섰을 뿐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국정농단 게이트 사건의 진실은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며 “박근혜를 비롯한 관련자 전원에겐 죄과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부과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검찰은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운 교수는 “촛불시민혁명은 단순히 박근혜 일당을 형사처벌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준엄한 주권자의 명령이다. 이제 대한민국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교수는 “더 이상 국민이 준 권력을 남용하는 공직자를 용인해선 안 된다. 주권자의 목소리가 국정에 직접 반영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정사회를 위해선 검찰과 언론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법관들의 독립적 판단을 막는 비민주적 사법부를 개혁해야 한다”며 “양극화 사회의 불평등과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차별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찬운 교수는 “다가오는 대선은 이런 과업을 달성할 수 있는 정권을 만드는 중요한 기회다”라면서 “박근혜 정권 아래에서 호가호위했던 정치세력들이, 더 이상 우리 눈앞에서 얼쩡거리지 못하도록 촛불시민들이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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