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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순 변호사 “박근혜 탄핵되자…세월호 인양 정말 3년 필요했나?”

2017-03-23 12:49:57

[로이슈 신종철 기자]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정연순 변호사는 23일 세월호 인양을 간절하게 빌면서, “박근혜가 탄핵되자 올라오는 이 기막힌 우연에 다른 이유는 없었는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연순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가 올라오고 있다. 깊은 어둠의 바다 속에서 우리에게로. 마치 이 봄을 기다렸다는 듯이”라고 말했다.
2014년 5월 31일 서울 강남역 출구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촉구를 위한 서명을 받던 정연순 변호사(사진=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2014년 5월 31일 서울 강남역 출구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촉구를 위한 서명을 받던 정연순 변호사(사진=페이스북)
정 회장은 “(2014년 4월 16일) 참사일, 시청 앞의 1주기, 광화문에서의 2주기, 서명운동, 단식농성과 시위... 그간의 기다림이 하나씩 떠올라, 눈이 뜨거워진다”라고 그간을 떠올렸다.

정연순 회장은 “끝까지 순조롭게 (인양돼 아홉 분의) 미수습자들이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기를 빌며, 아직도 우리에게는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결의를 다진다”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은 물론, 배를 올리는데 정말로 3년이나 필요했는지”라면서 “박근혜가 탄핵되고 나자 올라오는 이 기막힌 우연에 다른 이유는 없었는지도 더해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민변 회장 정연순 변호사가 22일 밤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이미지 확대보기
민변 회장 정연순 변호사가 22일 밤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
앞서 새벽에 정연순 회장은 “이걸 걸어 놓으면 조금이라도 힘이 될지, 그런 마음이 드는 밤”이라며 깊은 바다 속에 침몰한 세월호가 노란 풍선들에 의해 물위로 떠오른 그림을 올렸다.
정 회장은 “(아홉 분의)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힘을 주시고, 부디 무사히 세월호가 올라올 수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라고 간절하게 빌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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