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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 ‘탄핵’ 밥값 해야…비박계 캐스팅보트 환상 버려야”

2016-12-04 11:17:28

[로이슈 신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회가 밥값을 해야 한다”며 “235만 촛불과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들 마음속에 대통령의 임기는 이미 어제로 끝났다. 일분일초도 아깝다. 빨리 내려와라. 더 이상 버티면 1천만 촛불이 강제로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이다”라면서다.
3일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현장(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3일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현장(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기동민 원내대변인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235만의 촛불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략과 꼼수에 철퇴를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촛불은 지치지 않았다. 흔들리지도 않았다”면서 “바람에 흔들리기는커녕 바람을 잠재우고, 횃불이 되고, 들불이 됐다. 3만이 20만이 됐고, 100만, 200만이 됐다. 가장 집단적이고 이성적이며 열정적인 방식으로 대통령의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꼼수를 부릴수록 국민의 저항은 더 커지고 강해질 뿐이다. 더 이상 대통령 임기를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 국민들 마음속에 대통령의 임기는 이미 어제로 끝났다. 일분일초도 아깝다. 빨리 내려와라. 더 이상 버티면 1천만 촛불이 강제로 대통령을 끌어내릴 것이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정치권은 좌고우면해선 안 된다. 흔들림 없이 탄핵을 추진하고,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흔들리는 새누리당은 촛불의 명령을 따라야 한다”며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국민을 외면하는 우를 범하지 마라. 한 줌도 안 되는 4% 권력의 단맛에 빠져 모든 것을 잃는 바보 같은 짓을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어리석은 ‘기득권 근성’은 자멸을 초래할 뿐이다. ‘질서 있는 퇴진’, ‘국정 공백의 최소화’는 대통령의 언어다.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 비박계는 캐스팅 보트를 쥐었다는 환상도 버려야 한다”며 “대통령의 공범으로 남을 것인지, 국민 편에 설 것인지 선택해야한다. 최순실의 존재를 알고도 방조했던 원죄를 씻고, 국민의 뜻을 따라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탄핵까지 남은 일주일, 역사의 일주일이다. 국회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역사의 물줄기가 바뀐다.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느냐, 아니면 사악한 대통령의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느냐를 결정하는 운명의 일주일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그 책임이 국회에 있다. 국회가 밥값을 해야 한다. 탄핵안 처리, 국정조사, 특검 등 썩은 정권의 뿌리를 잘라내고, 국민의 국회로 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상상하기도 싫지만 탄핵이 부결된다면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탄핵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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