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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통령 최순실, 국무총리 박근혜…국민 배신 퇴진하라”

2016-11-12 18:59:28

[로이슈 신종철 기자] 국민의당 원내대표인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며 “오늘 촛불집회가 마지막 집회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은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당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를 위한 당원보고대회’에서 박지원 위원장은 “지난 3년 9개월은 대통령 최순실, 국무총리 박근혜 시대였다”며 “이제 국민의당과 국민은 국민을 배신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외친다. STOP 박근혜!, 박근혜 OUT!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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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지원 의원실
이날 당원보고대회에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지난 11월 10일, 제1차 중앙위원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만장일치 당론으로 채택했다는 사실을 보고 드린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저는 지금도 야당의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는 국회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국민 분노를 대변해야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국민의 불안도 제거하고, 현재의 비상시국도 수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우리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거리로 나왔다. 의회주의자 저 박지원을, 국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국민의당을, 이렇게 거리로 나서게 만든 사람이 누구입니까?”라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국민이 촛불을 들게 만든 사람이 누구입니까”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이후 박 대통령께서 한 게 무엇입니까”라고 따져 물으며 “아무도 설득하지 못한 90초짜리 녹화 사과, 9분짜리 담화문만 발표했다. 비선 실세가 나라를 망치고 무능한 대통령은 국민을 절망시켰는데도 대통령은 하나도 반성하지 않고 국정에 복귀할 궁리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 위원장은 “김병준 총리를 지명해 놓고 불쑥 국회에 와서 총리를 추천하라고 한다. 트럼프가 당선되자 경제, 안보 불안을 자극하며 외교를 챙겨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총리 조각권, 대통령 2선 퇴진은 위헌이라고 헌법을 들먹인다”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최순실 잘못이고, 나는 국정을 계속 하겠다는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 헌법은 유린당했다”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 지시로 청와대는 정치인, 문화예술인을 사찰 관리하고, 변호사협회선거 개입, 사법부 길들이기 정치공작을 자행했다”고 성토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3년 9개월,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비정상이었다.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관계가 파탄 났고, 최순실이 모든 곳에 개입했다. 청와대, 민정수석, 검찰은 최순실을 비호하는 최순실 사단, 심복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3년 9개월은 대통령 최순실, 국무총리 박근혜 시대였고, 국가가 국민을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세월호 7시간 그 자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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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지원 의원실
박 위원장은 “대통령은 믿는 도끼에 당했다고 하지만, 국민의 발등을 찍은 것은 대통령”이라며 “제가 지난 9월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제 국민의당과 국민은 국민을 배신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외친다. STOP 박근혜!, 박근혜 OUT!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능력도, 자격도 없는 현 비상시국을 수습하기 위해 네 가지 해법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첫째,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둘째, 여야 영수회담을 통한 총리 추천, 셋째, 새 총리를 통해서 최순실, 우병우 사단이 제거된 거국 내각 구성, 넷째,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 국정 조사, 별도 특검”이라고 거듭 재확인했다.

또 “국민의당은 대통령 퇴진운동과 함께, 이 네 가지 방안을 국회에서 야당과 공조해서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며 “그렇게 해서 하루속히 나라를 안정시키고 민생을 보살피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약속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께 촉구한다. 즉각 퇴진하라. 국민의당이 제시한 비상시국 수습, 4대 해법을 즉각 이행하라”며 “대통령이 애국의 결단을 하면 국민도 각자 생업으로 돌아 갈 것이다. 오늘 촛불집회가 마지막 집회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은 결단하라”고 요구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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