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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검찰과 내통한 국민담화…박근혜 대통령 2선 후퇴가 답”

2016-11-04 16:01:56

[로이슈 신종철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두 번째 대국민담화에 대해 “검찰과 내통한 국민담화 그리고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라고 혹평하면서 “대통령의 2선 후퇴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은 여성으로는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미지 확대보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영선 의원은 이날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 담화 전, (김수남) 검찰총장 최순실 수사 강화 발표 2.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서) 필요하면 검찰수사 받겠다. 특검도 수용하겠다. 3. 기업들 선의로...”라고 언급하며 “1.2.3.의 연결고리는 검찰과 내통한 국민담화 그리고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라고 분석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앞으로 검찰은 어떠한 것에도 구애 받지 말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엄정한 사법처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저는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미 청와대 비서실과 경호실에도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지시했다”며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검에 의한 조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영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사로운 인연은 끊고 국정운영은 계속 관여하겠다는 담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라고 반문하며 “검찰ㆍ국정원ㆍ금융계ㆍ문화계 등 사회 곳곳에 박혀있는 최순실, 우병우 인사들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가능한 일인가요?”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담화에서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을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다”고 밝혔다.

이후 박영선 의원은 “사사로운 인연 끊겠다고 대국민 담화했나? 대통령의 2선 후퇴가 답”이라며 “한광옥 비서실장의 ‘대통령에 국정 2선 후퇴 건의할 생각 없다’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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