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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와대, 김병준 총리 내정…꼼수개각, 최순실표 개각”

2016-11-02 11:28:28

[로이슈 신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일 청와대의 내각 인사 발표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완전히 외면하고 오로지 국면전환과 국정주도권 확보만을 노린 꼼수개각, 최순실표 개각”이라고 질타했다.

먼저 이날 청와대는 새 총리 후보자에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김병준 국민대학교 교수, 경제부총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내정했다
이와 관련,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가 조금 전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국가안전처 장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그 면면을 보면, 국민의 목소리를 완전히 외면하고 오로지 국면전환과 국정주도권 확보만을 노린 개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런 꼼수개각, 또 다른 최순실표 개각으로 전대미문의 국정농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국민을 달래고, 야당의 협조로 무너진 국가 컨트롤타워를 복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시국인식에 아직도 커다란 문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현실과 너무나도 동떨어졌다”며 “이것이 현재 국정 상황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으로서의 내각 인사인지 의심이 간다. 국민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천하태평인가 보다”라고 질타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이 하야와 탄핵을 외치는 분노의 물결이 전국을 뒤덮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을 해왔던 내각인사들을 그대로 놔두고 최순실 2차 내각으로 또 다른 국민농단 개각을 했다”고 비난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또한 (이번 개각에 대해) 야당과 협의가 전혀 없었다. 따라서 거국내각이라고 포장하는 것은 포장지도 내용물도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답해야할 것은 나부터 조사하라는 성역없는 수사 공개 선언이다”라면서 “또 국정 수행이 어려우니 국정 공백이 없게 국민과 국회, 야당이 협의해서 새로운 국정 중심을 세워달라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솔하게 비상수습책을 협의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90초짜리 변명성 사과에 이어서, 민정수석부터 임명하는 검찰 장악, 비선컨트롤 타워를 통한 국정장악을 발표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거국내각과 전혀 상관없는 꼼수 내각, 2차 최순실 내각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기존 내각 중에서도 검찰수사에 대한 책임이 있는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제외된 것을 국민은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김현웅 장관은) 법치를 실종시킨 장본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 외에도 최순실표 내각으로 이미 많은 사실이 드러난 책임자들에 대해서도 전혀 조치하지 않았다”며 “오늘 대통령의 나 홀로 국정운영,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내각발표는, 국민들의 분노와 더 큰 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야당은 사전 협의도 전혀 없이 그동안 문제시 되어왔던 최순실표 부역내각 책임자들을 그대로 두고 발표한 오늘 개각 발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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