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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특검 협상…우병우 민정수석 사퇴 등 3가지 선결돼야”

2016-10-28 14:08:31

[로이슈 신종철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특검 협상에 앞서 새누리당에 ▲대국민 석고대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 ▲최순실 부역자 전원 사퇴와 같이 3가지 선결조건을 제시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마디로 국가가 비상사태이자 비정상사태에 돌입했다. 최순실ㆍ박근혜의 국정 유린 사건으로 국가가 비정상 상태가 됐다. 대통령의 정치적ㆍ도덕적 권위는 상실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추 대표는 “헌법상, 형사상 현직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이 있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정적 책임은 엄중하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 일이다. 그래서 국민적인 조사 요구도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심지어 국민은 대통령이 하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민주 홈)이미지 확대보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민주 홈)
추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녹화 사과를 통해서 보았듯이 현재 상태에 대한 상황인식이 너무나 안이하다. 또 최순실 인터뷰를 보면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고 있다. 또한 문제의 핵심인사들이 여전히 활보하고 국정을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의 맥을 틀어쥐고 있는 우병우 민정수석이 책임감 운운하면서 청와대 비서진의 사퇴를 가로막고, 허수아비 (황교안) 총리가 장관을 모아 국정정상화 간담회를 갖고, 최순실 부역의 공동 책임자인 새누리당이 한마디 사과 조차 없이 여야 협상장에 나와 조사에 협력해야할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검을 임명하라고 하는 코미디 같은 이 현상을 보고 국민이 다시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민주당은 현재 새누리당과 벌이고 있는 모든 협상을 다시 생각해보겠다. 3대 선결 조건이 먼저 이뤄져야지만 우리도 협상을 생각해보겠다”며 “첫 번째, 새누리당의 대국민 석고대죄가 이뤄져야 한다. 두 번째,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 세 번째, 최순실 부역자의 전원 사퇴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추미애 대표는 “이렇게 해서 청와대와 정부, 집권당이 먼저 사죄하는 마음으로 국민들의 상처를 이해하고, 국정위기를 수습하겠다는 자세가 보인다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새누리당과 마주하고 정국 정상화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국가 정상화를 위한 비상시국 안정체제에 돌입하겠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 민의를 받들어서 현 상황에 대해서 국민의 대한 송구함과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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