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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구치소, 모범수형자 24명대상 ‘수용자 가족만남의 날’ 행사

2016-09-30 15:40:38

[로이슈 전용모 기자] 부산구치소(소장 박호서)는 30일 소 내 교육실에서 모범수형자 24명을 대상으로 ‘수용자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각 작업장의 모범 수형자들은 가족들이 정성들여 준비해온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그 동안 못 다한 이야기들 나누며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수형자 김모(29)씨는 “부모님이 강원도에서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농사일을 하고 계시고 있고 지난 5월 이후 이번 추석에도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여 늘 죄송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와 안부를 전할 수 있어서 정말 뜻 깊은 날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산구치소 내 교육실에서 수용자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구치소)이미지 확대보기
부산구치소 내 교육실에서 수용자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구치소)
소내 수용자 취사장에서 작업하며 이번 행사를 손꼽아 기다린 수형자 박모(38)씨는 “2년의 수용생활동안 가족과 떨어져 지냈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의 손을 잡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3)을 직접 안아 보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며 “이제는 정말 가족과 떨어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마련해 주신 구치소 관계자 분들의 세심하고 따뜻한 배려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정희훈 사회복귀과장은 “부산구치소는 앞으로도 수용생활로 인한 가족관계의 단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가족관계회복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출소 후 건전한 시민과 건강한 가족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용모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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