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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건희 불법성매매와 삼성 관여 의혹 철저히 수사”

2016-07-22 12:45:51

[로이슈 신종철 기자] 정의당은 22일 <뉴스타파>의 삼성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보도와 관련해 “불법성매매와 삼성의 관여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밤,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뉴스타파에 의해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이 안가와 삼성동 자택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 대변인은 “더구나 동영상 촬영장소 중 하나인 고급빌라는 촬영 당시에 현재 삼성 SDS의 OO 고문 명의로 돼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이번 성매매 의혹은 이건희 회장 개인이 아닌 삼성그룹 차원의 개입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타파는 이 회장의 성매매를 암시하는 동영상을 입수하고 이후 꼼꼼한 검증을 거쳐 동영상이 조작되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며 “좀 더 면밀한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만약 불법성매매 의혹이 사실이고 이 과정에 비서실 등의 삼성 조직이 동원됐다면, 이건희 회장은 물론이고 삼성그룹 역시 법적ㆍ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21일 뉴스타파 방송 화면이미지 확대보기
21일 뉴스타파 방송 화면
한창민 대변인은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오늘 아침 ‘물의를 빚어 송구스럽다’는 짧은 입장을 냈다”며 “이번 동영상 파문은 지난 나향욱 기획관의 국민 모욕 발언에 이어 또다시 영화 ‘내부자’들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영화에서 등장하는 추한 장면들이 단지 상상에 그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국민들은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 총수가 얽힌 대형 성스캔들에 대해 주요 언론과 방송이 어떻게 다룰 것인지 눈을 뜨고 지켜보게 됐다”고 예의주시했다.
이어 “벌써부터 다른 사안과 달리 주요 언론들이 전혀 다루지 않는 것에 대해 삼성그룹 측이 지난 밤 동안 부산하게 움직여서 나온 결과가 아니냐는 국민들의 의심과 냉소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우리는 이건희 회장과 삼성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관심과 달리, 회장 개인의 사생활엔 관심도 없고 사생활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사생활의 범위를 넘어 불법성매매와 삼성의 관여 의혹이 제기된 만큼 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고 결과에 따른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번 사안은 대한민국의 법치가 ‘만민’에게 평등한지, ‘만인’에게만 평등한지 판가름할 중대한 사건”이라며 “이 사건이 과연 삼성의 부당한 개입으로 유야무야 될지, 영화 내부자들의 결말처럼 진실의 일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지 국민들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신종철 기자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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