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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나 키아이 유엔특보, 소수정당ㆍ경주 발레오 농성조합원 면담

2016-01-26 17:59:25

[로이슈=신종철 기자] 한국에 방한 중인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 마이나 키아이(Mr. Maina Kiai, 이하 마이나 키아이 유엔특보)씨가 공식조사 6일째(25일) 일정을 진행했다.

공권력감시대응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유엔인권정책센터, 인권운동사랑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천주교인권위원회(가나다순)는 26일 마이나 키아이 유엔특보의 소식을 전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마이나 키아이 유엔특보는 소수정당인 노동당과 녹색당 관계자, 그리고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활동가들을 면담하고, 한국에서의 소수정당이 직면하고 있는 결사의 자유 침해 상황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마이나 키아이 유엔특보는 KTX를 이용해 6년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경주 자동차 부품업체 금속노조 경주지부 발레오만도지회 농성장을 방문했다.

2010년 사측의 직장폐쇄 이후 공장 앞 공터에 위치한 농성장을 약 30분 정도 둘러보며 노조 집행부로부터 농성을 시작하게 된 이유, 그리고 농성 이후 사측으로부터 어떻게 탄압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후 미아나 키아이 유엔특보와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인근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경주지부 사무실로 이동해 비공개간담회를 2시간동안 진행했다.
간담회를 통해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만도경주공장이 프랑스 발레오그룹에 1999년에 인수된 이후 발생한, 2010년 초 직장폐쇄와 대규모 해고사태, 그 과정에서의 사측 고용 용역경비들의 폭력행사 및 경찰의 방관 등 인권침해 사례들에 대한 부당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노무관리 자문 업체 ‘창조컨설팅’이 개입해 조합원 총회를 통해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를 집단탈퇴하고 조직형태를 변경해 발레오경주노조라는 기업노조 설립을 사측이 주도한 과정을 설명하고, 이에 관해 현재 금속노조가 1심과 2심을 승소한 후 대법원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을 거쳤으나 판결이 미뤄지고 있는 과정을 설명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간담회를 통해 마이나 키아이 유엔특보는 소송과정에서의 사측의 주장, 대법원의 선고일정, 직장폐쇄 과정에서의 인권침해 사례 등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간담회에 참여했다.

방문 7일차인 26일부터 28일까지 마이나 키아이 유엔특보는 정부기관 및 기업체, 그리고 시민단체들과의 면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출국 기자회견은 방한 일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29일 오후 2시 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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