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청와대·국회

“유승민, 대통령에 밉보인 죄로 쫓겨나…헌정사 전무후무한 치욕”

2015-07-08 19:45:12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박근혜)대통령께 밉보인 죄로 결국 쫓겨났다. 대한민국 헌정사에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오늘 새누리당 사태는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치욕”이라고 규탄했다.

▲새정치민주연합메인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새정치민주연합메인홈페이지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서슬에 눌려 박수를 치며,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유승민) 원내대표를 끌어내리는 모습은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유 대변인은 “오늘 새누리당 의총장의 박수는 (박근혜) 대통령의 품에 투항해 권력을 구할 수 있다는 착각이 불러온 집단최면”이라며 “헌법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자각도 잃어버린 처지가 안쓰럽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오직 (박근혜) 대통령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공당으로서의 체면도, 원내 제1당으로서의 위신도,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도, 모두 내팽개치고 안간힘을 쓴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묻는다”며 “이제 좀 안심이 되시는가”라고 면박을 줬다.

또 “박근혜 대통령께도 묻는다. 국회를 모욕하고 눈엣가시를 뽑아내고 새누리당의 맹목적 충성심을 확인하고 나니 이제 좀 만족하시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유은혜 대변인은 “오늘 새누리당 사태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치욕”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김무성 대표의 비겁함이 당청관계, 여야관계, 행정부와 입법부의 관계를 모두 망쳐 놨다”고 혹평했다.

유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서슬은 더 퍼레질 것이고, 집권여당이 계속해서 이렇게 중심을 못 잡는다면 도대체 국민은 어찌하라는 말인가”라며 “청와대와 여당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질타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뜻에 따라 (유승민) 원내대표를 내쫓는 의원총회를 개최했고, 유승민 원내대표가 결국 사퇴했다”며 “오늘은 아시아에서 손꼽는 민주주의를 이루었다고 자부하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치욕스런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 세력은 ‘배신자 유승민’을 쫓아내는데 성공했는지는 모르지만, 국민들은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을 ‘핫바지’로 여기는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태도를 차갑게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 원내사령탑의 부재로 국회가 원하지 않는 파행을 겪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말처럼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중요한 시점에 새누리당의 내분으로 민의가 중단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 모든 책임은 새누리당은 물론 무엇보다도 정쟁의 원인을 제공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고 말했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