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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비상계획구역 21km 확정’ 야당ㆍ부산시민단체 반발

방사선비상계획구역 30km로 즉각 확대 요구

2015-04-03 12:25:30

[로이슈 부산경남취재본부=전용모 기자] 부산시가 지난 1일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20~21km로 확정한 데 대해 야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2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장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 범위를 21km로 확정해 300만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했다”며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30km로 즉각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부산시당이기자회견을열고부산시장을규탄하는구호를외치고있다.(사진제공=새정치연합부산시당)이미지 확대보기
▲새정치민주연합부산시당이기자회견을열고부산시장을규탄하는구호를외치고있다.(사진제공=새정치연합부산시당)
기자회견에는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 배재정 국회의원(비례대표), 윤준호(해기갑 지역위원장), 조용우(해기을 지역위원장) 부산시당탈원전특위 공동위원장, 정경원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새정치연합 부산시당은 기자회견문에서 “우리는 스리마일과 체르노빌, 후쿠시마까지 이어지는 각종 핵발전소 사고를 통해 ‘핵발전소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교훈을 배웠다”며 “세계최대 원전 밀집지역이자, 부산울산경남 인구 800만 이상이 모여 사는 고리원전의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21Km로 확정하려는 시도는 사실상 시민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처사일 뿐이다”고 규탄했다.

부산시당은 향후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를 통해 승인여부가 결정 나는 5월 22일 전까지 중앙당 원전특위, 부산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해 비상계획구역범위를 30km로 확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춘새정치연합부산시당위원장이부산지역방사선비상계획구역범위를20~21km로확정한부산시장을규탄하는발언을하고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김영춘새정치연합부산시당위원장이부산지역방사선비상계획구역범위를20~21km로확정한부산시장을규탄하는발언을하고있다.
이어 부산지역 59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결성된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부산시청 광장에서 부산시 방사선방재구역 20-21km 확정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는 “고리 1호기의 폐쇄를 역대 최초의 공약사항으로 내건, 누구보다도 부산시민의 안전을 염려하고 있다고 자부하던 시장이었다. 그런 서병수 시장이 비용절감에 목이 마른 핵발전소 사업자인 한수원이 권고한 법정 최소범위의 안에 따라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확정했다”고 황당해했다.

또 “실현 가능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위해 어쩔 수 없다. 방사선비상계획구역에 상관없이 재난대처는 이루어 질 것이다. 어쩔 수 없다. 안심하라는 말 뿐이다. 법정 최소 범위를 결정하는데 있어 그들이 시민들에게 애써 내건 근거는 무능력이고 특별히 요청한 주문은 무관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마련된 설정안에 서병수 부산시장은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올렸다”고 비난했다.

반핵부산대책위는 이를 위해 “우선 부산ㆍ울산ㆍ경남 만민공동회를 통해 정리된 시민의견을 각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부산시에 방사선비상계획구역과 관련한 구ㆍ군별 의견수렴결과를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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