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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청와대ㆍ검찰수사 신뢰 못해…국정조사ㆍ특검 밖에 없다”

“청와대와 검찰은 양천(조응천, 박관천)은 처벌하고, 만회(이재만, 정윤회)는 면죄부 줄 것이라는 국민 의혹 사실로”

2014-12-15 10:59:28

[로이슈=신종철 기자]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은 15일 ‘국정농단’이라 불리는 청와대 문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해 강한 불신을 나타내며 “국정조사와 특검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역임한박지원비대위원(사진=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원내대표역임한박지원비대위원(사진=의원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청와대 권력투쟁이 문건 작성ㆍ유출, 수사 가이드라인 제시, 회유 그리고 최 경위 자살로 나타났다”며 “이제 더 이상 청와대에 진상규명을 맡길 수 없고, 검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비선의 국정농단과 청와대 문건 유출, 최 경위의 자살을 부른 회유ㆍ압박의 전모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국정조사와 특검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주장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비대위원은 “청와대와 검찰은 이미 양천(조응천, 박관천)은 처벌하고, 만회(이재만, 정윤회)는 면죄부를 줄 것이라는 국민 의혹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양천’은 공개 소환 하고, ‘문고리 권력’의 맏형격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을 휴일을 틈타 비공개소환을 한 검찰을 우리는 보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정윤회씨와 ‘십상시’의 ‘비선회합’을 밝힌다면서 휴대폰 압수수색도 하지 않았다”며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의지는 없고 청와대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데만 급급한 검찰의 모습에 연민의 정까지 느껴진다”고 혹평했다.
박 비대위원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민의 보편적인 상식에 입각해서 문제를 바라보고 엄정하게 처리해야만 흔들리는 나라를 바로잡고 성난 민심을 다독일 수 있다”며 “정윤회 등 비서라인을 끊고 김기춘 비서실장과 ‘문고리 권력’들을 내치지 않는 한, 어떠한 수사결과나 재발방지대책도 멀어진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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