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청와대·국회

새정치연합 “정윤회 국정농단 의혹사건, 엉뚱하게 ‘조응천 7인회’로”

2014-12-13 11:21:24

[로이슈=신종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문제의 본질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바보야! 문제는 국정농단이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을 겨냥했다.
▲서울서초동에있는서울중앙지검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서초동에있는서울중앙지검


김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비선실세 정윤회의 십상시에 의한 국정농단이 있었느냐’는 것인데, 엉뚱하게도 ‘조응천의 7인회에 의한 문서유출’로 결말이 유도 되고 있어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세계일보 간부로 지목된 김씨가 ‘7인회란 멤버 중 얼굴을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데다 세계일보 소속도 아니다’며,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것 같다’ 황당해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또 조응천 전 (공직기강) 비서관측은 ‘청와대가 문건유출을 조작하려 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만약 청와대가 ‘7인회’를 문건작성ㆍ유출 세력으로 조작하려 했다면 이는 제2의 국기문란사태가 될 것이기에 이 또한 철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예의주시했다.
김 부대변인은 “검찰이 정윤회의 십상시를 수사한지 보름여가 지나는 동안 의혹은, 본질은 고사하고 곁가지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는 것은 영혼 없는 ‘가이드라인 수사’의 예견된 한계”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찌라시’라고 발언한 것을 말한다.

그는 “누가, 무슨 목적으로 청와대의 감찰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했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이 실제로 있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임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청와대와 여당은 더 이상 국정농단 의혹을 일부 인사의 일탈행위로 가리려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아울러, 청와대는 역사상 유례없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 수사가 성역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어떠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검찰도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고 싶다면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말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진행 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