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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계의 유재석’ 문유석 부장판사의 법정 에피소드 ‘판사유감’ 화제

정혜신, 유희열, 김정운이 추천한 바로 그 책! “판사의 글이 이렇게 흥미로울 줄 몰랐다”

2014-05-14 17:12:25

[로이슈=신종철 기자] ‘판사계의 유재석’이라고도 불리는 문유석 인ㅣ천지방법원 부장판사가 사람냄새 나는 10년간의 법정 에피소드들을 모아 <판사유감>이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다.

정신건강의학과 박사인 정혜신 마인드프리즘 대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진행하는 뮤지션 유희열씨,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추천사를 통해 극찬한 것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문유석부장판사의<판사유감>이미지 확대보기
▲문유석부장판사의<판사유감>


책 1부에서는 문유석 부장판사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재판을 통해 법과 사람 그리고 정의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2부에서는 법원이라는 조직을 통해 깨달은 한국 사회의 단면과 판사 이전에 조직인인 판사의 입장을 담고 있다.

법정은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곳이 아니다. 한 사람에게 그리고 한 사건에 책임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야말로 사람냄새 담긴 노력이 깃든 곳이 법정이다.

그런 법정에서 지극히 인간미 넘치고 상식적인 판사들이 있다.
공업용 본드를 값싼 마약 삼아 흡입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특정 업체 공업용 본드가 출시되지 못하게 영업을 방해하는 판사, 집단 폭행 후 자포자기한 삶을 살던 소녀 절도범에게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다!”라는 구호를 복창시키는 판사 등이다.

이렇게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판사들에 대한 생생한 일화를 인천지법 문유석 부장판사는 한 권의 책으로 대중들에게 감동적인 법정 이야기들을 진지하면서도 솔직담백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의 법정 에피소드를 통해 판사란 무엇인가, 아니 판사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인 문유석 부장판사는 9년 전 법원 내부게시판에 올린 ‘파산이 뭐길래’라는 글이 처음 언론에 소개된 이래 최근까지 꾸준히 주목 받고 있다.

‘판사유감’은 그가 법원 내부게시판과 언론 등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국민과 법정 가운데서 균형 있는 시각으로 써 온 글들을 엮은 책이다.

책의 제목 ‘판사유감’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판사에게도 인간으로서 느껴지는 감정이 있다는 의미와 이 사회의 국민이 판사에 대해 느끼는 아쉬움과 불만을 잘 알고 이를 고민하고 반성한다는 뜻과 판사에 대한 유감의 의미의 ‘판사유감(判事遺憾)’,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법정에서는 ‘정의의 여신 디케’와 같이 한 점의 치우침 없는 공평한 판단으로 정의를 구현하고 있는가. 국민과 권력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전제를 끊임없이 의심하게 되는 요즘 시대에,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은 채 인간에 대한 신뢰를 담은 문유석 부장판사의 따뜻한 시선이 냉소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어 준다.

법정이라는 엄숙한 곳을 소재로 문유석 부장판사의 솔직담백한 고백을 통해 ‘판사’라는 직업과 그 직업을 수행하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 만한 책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정혜신 마인드프리즘 대표는 ‘판사유감’의 추천사에 이렇게 말했다.

“문유석의 글은 유혹적이고 그 마음은 매력적이다. 글을 읽으며 ‘판사’의 존재 이유에 대해 그 직업을 수행하는 ‘사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되었다”

뮤지션으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진행하는 유희열씨는 “문유선 선배의 책을 보면서 이제 인간적인 시선을 가진 법조인을 만날 수 있는 걸까? 라는 희망을 갖게 되었고,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서는 어떤 판사가 되고 싶은지, 진지하게 묻고 대화를 나누고 싶어졌다”고 극찬했다.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 여러 가지문제연구소장은 추천사에 이렇게 적었다.

“판사의 글이 이렇게 흥미로울 줄 몰랐다! 문유석 판사의 글은 인간의 추악한 면을 직면하면서도 선한 인간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참 아름답다”

문유석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 제36회 사법시험 합격 후 1997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법복을 입었다. 10여 년간 서울행정법원,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하버드 로스쿨(석사), 법원행정처, 서울고등법원, 광주지방법원, 인천지방법원 등에서 근무했다.

다양한 재판 경험을 글로 써서 법원 내부게시판에 올려 왔고, 그동안의 글들을 모아 <판사유감>이라는 책으로 이제 일반 독자들에게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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