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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삼성전자, 백혈병 전향적 수용 환영…‘삼성 혁신’ 계기되길”

“백혈병 및 직업병 문제 해결의지 표명이 삼성의 변화와 내부혁신의 출발점 되길”

2014-05-14 11:56:56

[로이슈=신종철 기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4일 “삼성전자가 백혈병 및 직업병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제안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4월 9일 심상정 의원은 피해자 가족 및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백혈병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 대한 합당한 보상 ▲재발방지 대책 수립 및 시행 등을 삼성전자 측에 제안했다.
▲심상정의원(사진=홈페이지)
▲심상정의원(사진=홈페이지)


이에 대해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14일 백혈병 문제 등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내용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고, 당사자와 가족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백혈병 등 발병 당사자와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산업재해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그동안 보조참가 형식으로 관여해온 것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삼성전자의 입장 발표에 대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영의 뜻을 밝힌 심상정 의원은 “지난 2007년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가 처음 제기된 이후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피해자와 가족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왔다”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삼성전자가 저희들의 제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것이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어루만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유미씨아버지인황상기씨.사진반올림
▲황유미씨아버지인황상기씨.사진반올림


심 의원은 “권오현 대표이사께서 문제 해결과 관련한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한데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삼성전자가 사과와 함께 해결의지를 밝힌 만큼 피해자 가족 및 반올림과 성실히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문제가 최종 매듭지어지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어 “저는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또 도와야 할 일이 있다면 성심껏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저는 지난 17대 국회에서는 삼성의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한 바 있으며, 이번 19대 국회 들어서는 무노조전략에 기반한 노사관계를 개혁하고 백혈병 및 직업병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며 “제가 지난 10여 년간 삼성의 변화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것은 삼성의 변화가 전제될 때, 우리 사회의 경제민주화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국민들은 삼성이 이윤보다 생명을 존중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기업에 부여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며 “오늘 백혈병 및 직업병 문제 해결의지 표명이 삼성의 변화와 내부혁신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끝으로 “저와 정의당은 삼성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앞으로도 애정 어린 비판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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