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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노무현 수사’ 우병우 전 검사?…새정치연합 “경악”

“청와대 떠나는 이중희 민정비서관은 검찰 복귀…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웃음거리”

2014-05-12 18:28:18

[로이슈=신종철 기자]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우병우 변호사가 내정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12일 새정치민주연합은 “노무현 전 대통령 5주기를 열흘 앞두고 나온 이런 소식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청와대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무리한 수사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전직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의 주임검사를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임명하는 것은 민심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부적절한 인사”라며 이같이 강하게 비판했다.
금 대변인은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로 상처 입은 국민들의 마음에 다시 한 번 상처를 주는 인사”라며 “청와대의 재고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우병우 변호사는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제1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용돼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과장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사건의 주임검사를 맡았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이후 임채진 검찰총장과 이인규 중수부장은 사퇴했으나, 우병우 과장은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수사기획관 등으로 승진했다. 하지만 이후 2011년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2012년 7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한직을 맡다가 2013년 4월 검찰을 나왔다.

이와 함께 금태섭 대변인은 “또한 청와대를 떠나는 이중희 민정비서관은 검찰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한다”며 “현직 검사가 형식상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나 청와대에 근무하다가 다시 검찰로 복귀하는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치는 부적절한 인사의 대표적인 사례”고 지적했다.
금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대선 당시 ‘검사의 외부기관 파견을 제한해 정치권 외압을 차단하겠다’고 약속한 일이 있다”고 상기시키며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질 만큼 떨어진 마당에 또 다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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