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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망언 박승춘 보훈처장ㆍ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경질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이 있다면 망언 일삼는 인사들 경질해야”

2014-05-12 11:12:15

[로이슈=신종철 기자] 참여연대는 12일 대한민국을 비탄에 빠트린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이 있다면, 박승춘 보훈처장,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등 망언을 일삼은 인사들부터 경질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청와대
▲청와대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들머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죄, 박승춘 보훈처장과 민경욱 대변인 등의 퇴진ㆍ경질을 촉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 앞서 보도자료를 배포한 참여연대는 “세월호 대참사로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의 통곡이 온 나라에 울려 펴지고 우리 국민들 모두가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는 이 때, 정부ㆍ여당의 고위 관계자들의 망언과 부적절한 처신이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을 한 번 더 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계속되는 정부ㆍ여당 고위 관계자들의 무책임한 언동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이 있다면 이들부터 즉각 경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먼저 박승춘 보훈처장은 그동안에도 극단적 이념 편향, 5ㆍ18광주민주항쟁 기념곡(님을 위한 행진곡) 지정 거부, 사실상의 불법적인 대선 개입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온 이로, 이번 세월호 참사 관련해서도, 최근 한 공적 강연에서 ‘세월호 침몰 때문에 대통령과 정부가 아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무슨 큰 사건만 나면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한다’라고 말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그 수반인 대통령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정당한 비판을 무조건적ㆍ감정적 행태인 것으로 폄훼ㆍ비하한 것”이라며 “박승춘 보훈처장은 또 미국의 9ㆍ11사건과 세월호 참사를 비교하기도 했는데, 이 역시 매우 부적절한 비교다. 도대체 이런 정도의 저열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이를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해서 비호하고 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질을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또,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 관련 잇따라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서남수 교육부 장관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데 이어, 피눈물을 흘리며 청와대 앞을 찾아온 유가족들에 대해 ‘지금 (청와대 앞에 세월호 참사) 유가족분들이 와 계시는데 순수 유가족분들 요청을 듣는 일이라면’이라고 표현해, ‘불순한 이들이 유가족들 사이에 끼어 있거나 순수하지 못한 유가족들도 있다’는 식의 대단히 부적절한 망언을 하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또 세월호 사건 초기 청와대의 책임을 부인하는 브리핑을 진행하기고 했고, 대통령의 사과 요구도 일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지적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입’이라는 청와대 대변인이 이렇게 잇따라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고 있는데도 박 대통령이 민경욱 대변인의 자리를 계속 지켜주고 있다면 이 역시 큰 문제”라고 경질을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이들 외에도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세월호 참사 관련 색깔론 망언, 새누리당 권은희 의원의 ‘실종자 가족 선동꾼 망언’,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 경선 후보였던 정미홍씨의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 참여 청소년들이 6만원 일당을 받고 참여했다’는 망언,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 후보 가족의 ‘미개한 국민’ 망언, 극우 성향 인사들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 등이 계속 됐다”고 열거하면서 “이로 인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안산시민,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큰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모든 이들의 망언에 대해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정부와 청와대의 고위 관료들의 망언에 대해서만큼은 그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세월호 대 참사와 관련해 정부 당국이 보여준 총체적 잘못과 문제점에 대해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그리고 국민들에게 제대로, 진심으로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이 있다면, 박승춘 보훈처장,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등 망언을 일삼은 인사들부터 경질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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