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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감쌀수록 국정원과 증거조작 연루 검사들 혐의도 짙어질 뿐”

민주당 “유유성 수사팀 검사들을 증거조작 수사팀에 둔 것은, 검찰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

2014-03-23 16:35:03

[로이슈=신종철 기자] 민주당은 23일 “국정원 감싸기에 급급한 검찰의 행태가 안쓰럽다”며 “감싸면 감쌀수록 국정원과 증거조작에 연루된 검사들의 혐의도 짙어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지검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증거조작 사건의 실마리가 모습을 드러내며 이 사건이 국정원뿐만 아니라, 검찰까지 증거조작과 은폐에 집적 개입한 조직적 기획 사건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국정원 대선개입 및 증거조작 특위는 유우성씨가 진실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제시했음에도 이를 무시했고, 사건의 핵심증인인 유씨의 동생(유가려)을 강제출국까지 시킨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거조작 당사자로 수사 대상에 오른 ‘유유성씨 수사팀’의 검사들을 그대로 증거조작 수사팀에 두고 수사를 계속 진행하는 것은, 검찰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더욱이 국정원 대선개입 수사에서 외압사실을 폭로했던 윤석열 특별수사팀장을 전격 교체했던 사례와 비교하면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질타했다.

그는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하려한다고 하는데, 재판을 연기하기 위한 꼼수”라며 “이 또한 공안과 특별조사팀 모두 검찰이라 가능한 일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수사의 원칙까지 외면하며 국정원 감싸기에 급급한 검찰의 행태가 안쓰럽다”며 “감싸면 감쌀수록 국정원과 증거조작에 연루된 검사들의 혐의도 짙어질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진심으로 국격을 염려한다면 국민이 바라는 국정원 국기 유린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특검을 실시하고, 강도 높은 국정원 개혁을 추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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