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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김진태 내정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검찰장악 시도”

민주당 “국정원 사건 진실 덮으려는 청와대 입장을 그대로 대변해 내는 검찰총장이 되지 않을까 매우 우려”

2013-10-27 13:56:17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낸 김진태(61) 변호사를 내정했다. 김진태 내정자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14기.

▲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 이와 관련,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인사는 예상대로 철저한 김기춘 비서실장의 인사로 보여진다”며 “총장 후보자 중 김진태씨가 김기춘 비서실장의 가장 최측근이라고 하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며넛 “김기춘 비서실장이 또 한 명의 대리인을 검찰총장으로 보내서 검찰조직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검찰총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엄정한 수사를 총괄해야 하는 자리”라며 “정당한 진실을 파헤치려는 검사를 외풍으로부터 막아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검찰총장을 인선하는데 검찰의 신뢰회복과 검찰개혁을 중요한 인선기준으로 삼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며 “그러나 정작 이번 검찰총장 인선과정에서는 ‘대통령과의 국정철학 일치도’라는 기준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같이 하느냐의 여부로 총장을 인선했다면,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일치하는 사람을 뽑았다는 얘기”라며 “검찰의 독립성이 요원해질까 걱정되며, 국정원 사건의 진실을 어떻게든지 덮으려고 하는 청와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해 내는 검찰총장이 되지 않을까 매우 우려된다”고 크게 걱정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김 내정자가 과연 국정원 사건을 엄정중립의 자세에서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또 검찰개혁을 제대로 해 낼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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