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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후보, 구구절절 옳은 말만했지 실천은 없네”

박용진 “법률가의 덕목을 여럿 나열했지만 정작 자신이 지킨 것은 없다”

2013-01-29 18:19:5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부동산 투기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헌법재판소장 출신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가 재산과 관련해 과거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게 됐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29일 “김용준 총리 후보자는 구구절절 옳은 말씀만 했지, 무엇하나 제대로 실천한 것은 없고 법률가의 덕목을 여럿 나열했지만 정작 자신이 지킨 것은 없다”고 혹평했다.
박 대변인은 <말따로 행동따로 살아온 법치주의자 총리 지명자의 씁쓸한 행보>라는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가 한 언론과 진행했던 이전 인터뷰의 내용이 새삼 화제”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 후보자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고문으로 재직 당시인 2008년 12월 2일 법률신문 인터넷판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은퇴자금을 어떻게 준비하느냐는 질문에 ‘은행에 예금하는 것 이외에는 한 적이 없다’며 근검절약을 강조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당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최선의 법률가는 바르게 살고 부지런히 일하다가 가난하게 죽는다는 말이 있다. 법률가는 너무 돈을 탐해서는 안 되고 근검절약해야 한다’고 후배 법조인들에게 조언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또 “(김용준 후보자는) ‘성경에도 나오듯이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할 줄 알아야 한다’는 좋은 말씀도 했다”며 “그러나 최근 불거지고 있는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은 이런 근검절약, 깨끗한 삶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특히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만 하셨지, 무엇하나 제대로 실천한 것은 없고 법률가의 덕목을 여럿 나열했지만 정작 자신이 지킨 것은 없다”고 꼬집으며 “법률가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언행일치라는 점은 몰랐던 모양이다”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박 대변인은 “법치주의를 강조한 헌재소장 출신 국무총리 지명자답게 아들 병역문제와 부동산 등 재산증식에서의 의혹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어긋남이 없는지 스스로 엄격하게 따져보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법과 원칙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엄중히 검증해 국무총리로서의 자질과 함께 도덕성 문제도 확인해 국민들께 보고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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