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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안대희 참 검사답다…정치개혁 빛 좋은 개살구”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에게 정치개혁을 기대 할 수 있을까”

2012-11-13 18:17:2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13일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에 대해 “참 검사답다”며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사진출처=홈페이지)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원회 회의에서 “최근 비리검사 수사를 두고 검-경이 정면충돌하면서 특임검사의 입에서 ‘검찰이 경찰보다 낫다’라는 걱정되는 발언을 했다”며 “계급 사회를 조장하는 경찰 비하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김수창 특임검사를 꼬집었다.
김 특임검사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가로채기’ 논란에 대해 “검사가 경찰보다 수사를 더 잘하고, 법률적 판단이 낫기 때문에 수사 지휘를 하는 것”이라며 “수사 의무가 있는 검사가 내부 의혹에 대해 수사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잘해 오던 경찰 수사에 검사 비리가 포착되자 특임검사를 투입해서 수사를 하겠다는 것은 검찰조직을 보호할 목적이 아닌지 의심하기 충분하다”고 특임검사 임명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또 “(검찰이) 내곡동 땅 수사를 열심히 했으면 과연 국민의 혈세가 쓰여 지는 특검을 또 했어야 했을까?”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새누리당 안대희 위원장은 이 사건(검찰간부 비리)과 관련해 한 방송에 나와서 ‘누가하든 잘하면 된다’고 이야기했다”며 “참 검사다운 발언”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런 사람에게 정치개혁을 기대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한 마디로 새누리당의 경제민주화, 정치개혁이 빛 좋은 개살구임을 보여주는 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은 지난 1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다 진행자가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에 특임검사가 또 들어간 이중수사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누가 (수사)하든 뭐 무슨 상관이냐 이런 생각이 든다. (누가 수사하든) 잘하면 된다”고 대답했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 “제가 경험에 의하면 검찰은 언론에 주목 받는 사건, 자기 관련 사건에 대해선 더 엄중하게 한다”며 “그래서 뭐 어떤 것이 나을지 함부로 말하기 없습니다만 검찰이 하더라도 전혀 뭐 이상한 수사가 아니다”고 ‘수사 가로채기’ 비판을 받는 검찰을 살짝 껴안았다.

이에 손석희 진행자가 “경찰 입장에서는, (안대희 위원장이) 역시 검찰 출신이다 이렇게 말할 것 같다”라고 꼬집자, 안대희 위원장은 “아니다. 누가 (수사)하든 잘하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대희 위원장은 200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즉 중수부장 시절 맡은 대선 불법정치자금 수사를 엄정하게 처리해 ‘국민검사’라는 별칭을 얻었고, 이후 서울고검장을 거쳐 대법관으로 임명돼 6년간 역임하고 지난 7월10일 퇴임했다. 그런데 퇴임 48일 만에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정치쇄신특별위원장으로 영입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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