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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철수 측 자극하는 네거티브나 공격 말라”

지지 세력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는 것, 이것이 단일화 못지않게 중요

2012-11-12 15:43:52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2일 단일화 협상이 진행 중인 안철수 후보나 지지자들을 자극할 수 있는 네거티브나 공격도 일체 하지 말라고 소위 ‘안철수 공격 금지령’을 내렸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서 “네거티브는 절대로 하지 마시고, 안철수 후보나 지지자들을 자극할 수 있는 공격도 일체하지 마시고, 그쪽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추가적인 제안이나 새로운 제안 같은 것도 저는 최대한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단일화다. 단일화뿐만 아니고 단일화 이후에 안철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그 세력에 대해서 함께 협조를 받고, 연대를 해내고, 또 세력의 통합을 이루고 지지 세력의 저변을 확대해나가는 것, 이것이 단일화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그쪽이 단일화 이후에 함께 해야 할 세력이라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서로 존중해가는 경쟁, 그런 마음가짐과 자세를 끝까지 잘 지켜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 후보는 또 “저는 정치하지 않았지만 옆에서 지켜보니까 정치에서 계산은 절대로 맞는 법이 없더라, 계산해 봤자 다 소용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일화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유리하다 불리하다, 이런 계산도 하지 말고, 통 크게 국민들 보고 그렇게 나가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디 잠언에서 본 이야기인데, 음식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것은 큰 그릇이 아니라 빈 그릇이라는 잠언이 있더라”며 “우리가 마음 비우고 그렇게 임하면 단일화도 순리대로 되고, 또 거기에서 우리도 더 좋은 성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 공동선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만난지 오늘이 일주일째다. 새정치라는 게 워낙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논의하자면 일주일로도 부족하다”면서도 “그래도 후보등록일까지 남은 시간을 생각하고, 새정치 선언 외에도 정책도 협의해야 하고, 단일화 방식도 협의해야 되는 등 갈 길이 많이 남은 것을 생각하면 이제는 협의를 끝내고 공동선언을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철수 측의 요구에 통 크게 양보와 포용으로 껴안을 것도 주문했다. 문 후보는 “새정치 공동선언 부분에서도 너무 유불리에 집착하지 말고 대범하게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다만 원칙에 어긋난 것까지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그 밖에는 대범하게 받아들이고, 통 크게 매듭을 짓고, 이제는 선거를 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안철수 후보가 제시한 반값선거비용에 대해서는 생각이 깊었다. 문 후보는 “반값선거비용도 사실은 실현할 수 있으면 바람직 한 것인데, 아시다시피 기존 법정선거비용의 60% 가량이 TV나 신문을 통한 정책연설, 광고, 후보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거꾸로 말씀드리면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홍보비용이고, 유세비용 이런 것까지 포함하면 80% 이상이 홍보비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사무실을 꾸린다던지, 거기에 유급사무원의 인건비 같은 이런 부분은 아주 적은 비용이어서 실제로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들을 하면 좋지만 그렇게 획기적으로 줄이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고 어려움을 표시했다.

문 후보는 그래도 “반값선거비용은 기왕에 우리도 자체적으로 기존의 법정비용을 다 쓰지 않고 상당히 절감하는 방향으로 이미 세워둔 바가 있는데, 앞으로 우리가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가 이뤄져서 공동선대위를 꾸린다면 함께 선거비용을 더 줄일 수 있는 노력들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선거비용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점검해 얼마나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검토해서 안 후보 측과도 대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홍보비용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후보들 간 TV토론이 많이 된다면, 그것이 활발하게 된다면, 다른 홍보비용은 줄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세 후보 간에 또는 안철수 후보와라도 TV토론이 활성화되면 선거비용 줄일 수 있는 길”이라며 TV토론 홍보에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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