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청와대·국회

원탁회의 “박근혜 역주행 연발…문재인-안철수 단일화해야”

“기초적인 상식마저 결여한 박근혜가 대부분 여론조사서 여전히 선두 달리는 형국”

2012-10-25 16:59:30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원탁회의는 25일 “현 상황은 ‘희망 2013’을 감당할 의지와 능력, 아니 기초적인 상식마저 결여한 여당 후보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를 정조준하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제3지대 안철수 대선후보에게 “힘을 합쳐 연합정치를 하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사실상 단일화를 촉구한 셈이다.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에는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지낸 최영도박재승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회장을 지낸 백승헌 변호사,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청와 스님, 함세웅 신부, 정연주 전 KBS 사장 등 22명이 참여하고 있다.
원탁회의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가진 회견에서 “원탁회의가 주장해온 ‘2013년 이후의 새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올해의 대선 승리가 절대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현 상황은 ‘희망 2013’을 감당할 의지와 능력, 아니 기초적인 상식마저 결여한 여당 후보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형국”이라며 “우리가 힘을 합쳐 대응하지 못하면 ‘승리 2012’는 불가능할 것이 뻔하다. 민주진보진영의 양대 후보가 여전히 분립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문재인-안철수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승리에만 몰입하다가는 승리 자체도 놓치기 십상임을 우리는 4ㆍ11총선을 통해 뼈저리게 배웠다. 당시에 주요 야당이 전에 없이 포괄적인 선거연대를 이뤘지만 기대와 달리 패배했다”며 “단일화만 하면 표를 찍어줄 수밖에 없으리라는 기대는 국민을 우습게 보는 자세이며 오만이었다”고 상기시켰다.

원탁회의는 특히 “여당 후보의 대세론이 꺾였고 수세에 몰린 그 후보는 스스로 자질부족을 드러내는 실언과 역주행을 연발하게 됐다”고 박근혜 후보에게 돌직구를 던지며 “아직 안심할 바는 아니지만, 과거 선거에서 맹위를 떨치던 흑색선전 등 구태도 예전만큼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치혁신의 필요성과 절박성에 대한 국민의 동의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야권의 두 후보 진영에서 혁신에 대한 구체안을 내놓기 시작했다”며 “이제부터 정치혁신에 대한 논의가 한층 구체적으로 진행돼야 함은 물론 각 분야에 걸쳐 희망 2013의 실현을 위해 무엇이 가장 투철하면서도 현실적인 방안인지를 후보마다 제시하고 활발한 국민적 토론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후보들만의 결합이 아닌 세력의 통합과 지지기반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탁회는 “이를 위해서 양 후보 진영이 신뢰를 가지고 역지사지의 정신을 발휘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무소속 후보는 정당정치의 헌법적 의미와 현실적 무게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정당 후보는 현재의 정당구조가 포괄하지 못하는 국민의사를 반영할 새로운 제도와 방안 그리고 인적 쇄신에도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야 한다”고 안철수-문재인 후보 모두에게 충고했다.

또 “원탁회의는 양 후보가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받아들일 것이라 믿는다”며 “다만 ‘희망 2013’을 위해 각 진영이 제시하는 의제들을 캠프전략이 아닌 범국민적 의제가 되도록 서로 경쟁하면서도 소통할 것을 권유하며 그 과정에서 아름다운 연합정치에 대한 의견교환과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력이 열매를 맺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는 양 후보가 힘을 합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의 실망과 걱정이 아닌 희망과 설렘으로 투표하도록 해야 한다”고 단일화를 요구하며 “원탁회의 역시 그 과정에서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 명단
김상근, 김윤수, 박재승, 백낙청, 오종렬, 운준하, 이김현숙, 이선종, 이창복, 임재경, 정연주, 청화, 최영도, 함세웅, 권미혁, 박석운, 박옥희, 백승헌, 성해용, 양승길, 지영선, 황인성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