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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국 변호사가 분석한 “MB가 연평도 간 이유?”

“박근혜 대통령돼야 자기가 살 수 있어…안철수나 문재인이 되면 MB는 바로 사망”

2012-10-18 23:59:07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서해 북방한계선인 NLL 논란이 대선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서해 연평도를 전격 방문한 자리에서 “NLL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청와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후보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왔다.

청와대는 북한 장병의 이른바 ‘노크 귀순’(동부전선 22사단)으로 국민 안보에 대한 걱정이 많고, 11월 23일이 연평도 포격 2주기라는 점 등을 이 대통령 방문의 이유로 설명했다.
하지만 변호사 출신인 최재천 민주통합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연평도 간 MB, ‘NLL 목숨 걸고 지켜야’...”라고 이 대통령의 행보를 언급하며 “그보다 훨씬 쉬운 휴전선 철책이나 잘 지키고, 천안함 수병들의 목숨이나 잘 지켰어야지, 이제 와서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특히 변승국 변호사의 입담은 거칠 줄 몰랐다. 그는 트위터에 “MB가 연평도에 가는 이유요?”라는 질문을 던진 뒤 “박근혜가 대통령이 돼야만 자기가 살 수 있기 때문이죠”라고 분석했다.

변 변호사는 그러면서 “안철수나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MB는 바로 사망입니다. 자기가 해놓은 짓이 있거든요.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하거든요. 겁나는 거지요”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변승국 변호사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MB 연평도 방문하셔 NLL 굳게 지키자 강조하셨습니다. 옳은 말씀이시지만 왜 갑자기?”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겨레 TV 김동성 PD도 자신의 트위터에 “NLL을 목숨 걸고 지키지 않아도 될 합의를 해놨더니, 그걸 쓰레기통에 처박아 놓고는 이제 와서 NLL 목숨 걸고 지키라고? MB, 연평도 갈 시간 있으면 10.4선언문 다시 읽어보시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파워 트위터리안 나비는 “정권 끝판까지 사기다. 청와대는 이라는데, 노크 귀순은 ‘동부전선’이고, 연평도 사태 2주기는 11월23일이다. 노통(노무현 대통령)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관련 박근혜 돕기라 의심하는 이유다”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 연평도 방문, 대선정국 개입 의도여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이 ‘노크귀순’으로 보여준 안보무능에 대한 국민적 비판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이라면 좋겠지만 새누리당에 의해 NLL 관련 소모적 정쟁이 거듭되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 이번 방문의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는 “연평도 포격 사건 2년을 앞두고 군의 경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서라는 설명도 사건발생일이 11월 23일로 한 달도 더 넘게 남은 시점이어서 뭔가 지나치게 작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역대 최악의 안보무능 정권인 이명박 정부가 만일 여당이 만들어 놓은 색깔론 정쟁의 한복판에 개입해 대선국면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의도로 연평도를 방문했다면 이는 대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진심으로 대통령이 안보문제에 대한 책임을 갖고 오늘 방문했다면 연평도가 아니라 노크귀순으로 철책선이 뚫린 동부전선이어야 할 것이라는 충고를 청와대에 하고자 한다”고 일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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