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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현충원 사병 묘역 참배…네티즌 “울컥…감동”

이승만과 박정희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 않고, 일반사병 묘역 참배해 눈길

2012-09-17 15:41:26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전날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17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분화하고 참전용사 묘역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에 나섰는데, ‘역시 문재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7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분화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사진=문재인 페이스북)
이날 문 후보는 현충원 방명록에 “‘사람이 먼저인 세상’ 만들겠습니다. 문재인’이라는 글을 남겼다.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다른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후보가 현충원 방명록에 쓴 글

앞서 박근혜 후보는 지난달 20일 당 경선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된 다음날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당시 박 후보는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선거캠프 관계자 등 수십 명과 함께 현충원을 찾았다.


반면 문재인 후보는 요란하지 않고 진정성을 갖고 참배하고 싶다는 그의 뜻에 따라 윤후덕 비서실장과 진선미 대변인, 윤건영 수행팀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동행해 대조를 이뤘다.

또한 박 후보는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분 묘역,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전임 대통령 묘역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만 참배하고, 수행원을 물린 채 오히려 일반사병 묘역을 홀로 돌며 참배해 네티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입술을 굳게 다물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일반사병 묘역을 둘러보는 문재인 후보(사진=백원우 전 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

문 후보 측은 현충원 참배 모습을 문재인 후보의 페이스북에 올렸고,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1670여명의 지지자들이 ‘좋아요’ 버튼을 눌렀다.
페이스북 방문자들은 “대통령 후보로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꼭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어 주세요”, “사람 사는 사회가 무엇인지 보여주세요”, “(‘사람이 먼저다’라는) 그 약속 꼭 지켜 줄거라 믿어요” 등의 글을 올리며 약속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 방문자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처럼 2012년 문재인도 모든 난관을 헤치고 마침내 새로운 시대를 여는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될 것입니다~!” 라는 응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트위터에도 문재인 후보의 행동에 감동을 받았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한 트위터리안은 “문재인 후보는 김대준 전 대통령과 일반사병 묘역에만 참배하고, 이승만 박정희 묘역에는 안 간 것과, 박근혜 후보는 일반사병 묘역에는 안 가고 이승만 박정희 묘역에는 참배했다”는 것을 비교하며, “누가 진정 국민을 위한 사람일까?”라는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이런 소식과 사진을 본 시민들은 “역시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 멋지십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한 트위터리안은 “진정성이란 이런 거다. 문재인 후보 국립묘지 참배 중 일반사병 묘역 헌화하시다 묻힌 묘지석 발견하고 무릎 꿇고 묘지석을 닦았습니다”라며 관련 사진을 올렸고, 이를 본 다른 트위터리안은 “문재인 후보의 진정성에 울컥했습니다”라며 리트윗했다.

월남 참전용사의 일반사병 묘지석을 닦고 있는 문재인 후보(사진=문재인 페이스북)

일반사병 묘역을 참배하고 둘러보는 사진은 급속도로 퍼졌고, 트위터리안들은 “눈물 핑” “감동 알티 ”라며 재빨리 리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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