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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창 “안철수 불출마 협박은 헌정파괴 정치공작”

“국회차원에서 또 민주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필요 있다”

2012-09-07 12:05:3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철수 원장에 대한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안 원장에 불출마를 종용했다”는 폭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은 “엄청난 헌정파괴에 해당하는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6일 안철수 측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송호창 의원(사진=송호창 의원 트위터)
새누리당 이명박정권 불법사찰진상조사위원회 간사인 송호창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어제 금태섭 변호사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민간인 불법사찰 문제일 뿐 아니라 이는 엄청난 헌정파괴에 해당하는 정치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당 차원, 정치권에서 의혹을 해명해야 되는 문제라 생각해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됐다”며 “개인적으로는 금태섭 변호사의 신뢰할 수 있는 자격으로 법률적 조언을 하고 함께 상의를 하는 자리였고, 공적으로는 민주당 민간인불법사찰국정조사특위의 위원으로서 불법사찰에 해당되는 것이라면 국회에서 당연히 조사해야 되는 대상이기 때문에 참석했다”고 기자회견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송 의원은 “기자회견 내용은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개인적으로는 명백한 범죄행위일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는 헌정질서 파괴행위고, 과거 박정희 정권 시절에 중앙정보부가 민간인을 사찰하고 이를 이용해 협박하고 가해한 구태정치의 전형이 다시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큰 우려 때문에 중대성이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 문제가 개인적 차원에서 벌어진 것이 아니라 박근혜 후보 캠프의 공보위원이라는 분이 범죄행위에 의혹이 제기되는 협박을 했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되고 있다”며 “확인하고 (새누리당이) 해명해야 될 것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러한 상황들이 어제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특히, 안철수 원장과 관련해서는 오래전부터 개인 신상털기식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주소가 확인되는 등의 문제 뿐 아니라 경찰에서도 사찰해 여자문제, 술집에 드나드는 것까지도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얘기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고 의혹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명하게 확인하고 해명해야 될 것이 많다. 어제 정준길 공보위원은 ‘우리가 모든 것을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 내용을 폭로할 테니 만약 출마하면 안철수 원장이 죽는다’는 표현까지 썼다고 한다”며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경위를 통해 취득됐는지 또 박근혜 후보가 그 내용을 알고 있는지 상세히 해명돼야만 의혹이 풀릴 수 있다”고 박근혜 후보 측이 해명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따라서 이런 문제에 대해 국회차원에서 또 민주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10월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도 해당 부처에서 이런 내용의 사찰이 지금도 이뤄지고 있는지 명백하게 해명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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