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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직 박지원만 겨냥한 몽니수사ㆍ떼쓰기수사”

민주당 “정치검찰의 박지원 떼쓰기도 국민들 보기에는 정말 지겹다”

2012-08-30 16:09:2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민주통합당은 양경숙 전 라디오21 대표의 검찰 수사에 대해 ‘경박하다’면서 “하라는 수사 하지 않고, 문자까지 흘려주는 깨알 같은 비공개 수사상황 브리핑은 정말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맹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들은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는 릴레이 태풍에 이어, 정치검찰의 박지원 릴레이 표적수사에도 경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치 검찰이 박지원을 두고 떼쓰는 것 같다. 다섯 살 아이가 장난감 사달라고 나뒹굴며 떼쓰는 것처럼 오직 박지원만 겨냥한 몽니수사, 떼쓰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다섯 살 아이 장난감 떼쓰기도 지겹지만 정치검찰의 박지원 떼쓰기도 국민들 보기에는 정말 지겹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 대변인은 “아이들 버릇 잘 들이기 위해서는 사달라는 것 다 사줄 수 없듯이 정치검찰의 과도한 정치개입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당당히 맞서면서 검찰개혁으로 못된 버릇을 고쳐나가겠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거침없이 대검 중수부 폐지, 공수처(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검찰의 이런 태도는 새누리당에서 무슨 일만 생기면 어김없이 민주당에도 같은 사건을 만들거나 조작해왔다”며 “박희태 돈봉투사건 vs 김경협 초청장 봉투사건, 정두언 체포동의안 vs 박지원 체포동의안, 현영희 공천장사 vs 양경숙 공천헌금 등 수사를 조밀조밀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중 최고의 백미는 김경협 초청장을 돈봉투로 덮어씌운 일”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똑똑하다는 검찰집단이 어쩌면 이렇게 자로 잰듯한 부실수사를 연속적으로 내놓겠는가”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헛발질 수사가 이정도면 이것은 의도적인 헛발질 수사”라며 “왜냐, 새누리당에만 생겨난 이런 문제를 민주당에도 있는 것처럼 만들어 적절한 균형만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수사의 의도는 진실규명, 범죄척결이 아니라 이런 정치적 의도에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 태권도 축구라는 것이 있었는데, 상대선수를 잡을 수 없으면 공을 걷어차는 듯이 해서 발로 상대편의 몸체를 가격하는 축구”라며 “검찰의 헛발질 수사는 이런 태권도 축구를 지켜보는 것 같다”고 면박을 줬다.

또 “검찰은 지금 대선이라는 축구 경기장에 난입해 12번째 부정선수로 뛰면서 헛발질을 가장해 태권도 축구로 상대편 스트라이커 정강이를 겨냥하는 소림축구를 자행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제 이런 일은 중지하라. 저축은행 수사 때도 혐의가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기소하라고 했듯이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이른바 대검 중수부가 수사를 직접 한다고 하면 뭔가 보여주기 바란다. 혐의를 잡았으면 계좌추적을 통해 돈흐름을 밝혀야지 엉뚱한 문자흐름을 밝히고 있으니 이런 해괴한 수사기법이 대검 중수부의 수사기법인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문자 자주 주고받는 것이 수상한 관계라고 하는데, 언제부터 대검 중수부의 수사기법에 문자 주고받는 사이가 검찰의 의심관계가 됐고 언론의 브리핑 대상이었나?”라며 “하라는 수사 하지 않고 깨알 같은 비공개 수사상황 브리핑은 정말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수부가 나서서 한다니까 뭔가 대단한 것을 보여줄지 알았더니 겨우 깨알 같은 문자브리핑이 웬 말인가! 세금 내는 국민으로 당혹스럽고 실망스럽다”며 “문자 패턴까지 기자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대검 중수부라는 부서가 하는 일이냐? 앞으로 정치인은 문자 보낼 때 ‘죄송합니다’, ‘탱큐’ 등은 금지어로 설정해야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대변인은 “이제 이런 일은 그만하자. 현영희 공천장사 사건을 부산지검으로 보냈듯이 양경숙씨도 고향인 전주지검으로 보냈어야 하는데 굳이 중수부가 끌어안고 수사를 진행할 요량이면 문자장난 그만하고 뭔가 보여주라. 안 그러면 정권교체 이전에 중수부는 해체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대검 중수부가 대검 중앙수사부가 아니라 대검 문자수사부라는 대검 문수부로 불리는 국민의 조롱대상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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