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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BBK 가짜편지, 홍준표 거짓말한 것”

“한나라당에서 가짜편지 만들어, 민주당에 뒤집어 씌우려했던 음모적 사건”

2012-06-05 16:58:3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BBK 김경준 기획입국설의 근거로 제시한 편지를 전달한 사람이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라고 검찰에 진술한 것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MB새누리정권 부정부패청산국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은 5일 “홍준표 전 의원이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영선 의원 특수부 검사 출신인 은진수 전 감사위원은 2007년 이명박 후보 경선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으로 일했으며, 대선을 앞두고는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에서 BBK사건 대책 팀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감사위원으로 활동하다 최근 저축은행 사건으로 구속됐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원대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신문을 보면 홍준표 전 의원이 BBK 가짜편지는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홍준표 전 의원은 처음에 BBK 가짜편지 문제가 불거졌을 때 ‘아침에 출근해보니 누군가가 내 책상에 편지를 놓고 갔더라. 누가 뒀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홍준표 전 의원은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홍 전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이 사건은 2007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대통령에 당선시킬 목적으로 당시 한나라당에서 가짜편지를 누군가가 만들어 ‘김경준 기획입국설’이라는 이름하에 민주당에 뒤집어 씌우려했던 음모적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저를 비롯한 김현미 의원, 진성준 의원 등 민주당원 여러 사람이 6개월 동안 혹독한 수사를 받았던 사건”이라며 “따라서 이 사건은 민주통합당이 검찰이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검찰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범계 부대표도 “오늘 보도에 의하면 BBK 가짜편지와 관련해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당시 가짜편지를 한나리당 클린정치위원회 산하 BBK대책팀장을 맡았던 은진수 전 특수부검사로부터 입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 부대표는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BBK사건 연루의혹이 강하게 국민들 사이에 불거졌을 때 한나라당이 맞불로 당시 홍준표 위원장이 BBK편지를 공개하며 참여정부와 집권여당이었던 대통합민주신당이 김경준을 기획입국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그 근거로 이 편지를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그 편지의 작성자는 신명화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신명화의 동생인 신명 씨가 대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이 편지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과 친인척이 편지작성에 관여했다고 폭로를 했다”며 “따라서 이 편지가 가짜편지인 것이 거의 기정사실화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부대표는 “오늘 보도처럼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 편지를 은진수 씨로부터 입수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 편지는 가짜로 한나라당 당시 선거대책본부에서 만들었고, 그 내용이 대통합민주신당과 참여정부가 기획입국 시킨 것처럼 호도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것 같다”며 “따라서 검찰은 가짜편지의 제작과 배포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야 될 것”이라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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