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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내 책임 불출마…야권단일후보 지지해 달라”

“정권 교체할 수 있도록 가장 낮고 힘든 자리에서 헌신하겠다”

2012-03-23 15:46:17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서울 관악을 지역구 야권 후보경선 단일화 과정에서 보좌관의 문자메시지 파문으로 사퇴 압박에 시달리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3일 결국 야권연대라는 ‘대의(大義)’를 위해 결국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무겁게 말문을 꺼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긴 시간 애써 만들어온 통합과 연대의 길이 저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며 “야권단일후보들이 이길 수 있다면 기꺼이 어떤 일도 해야 한다”고 후보 사퇴 배경을 밝혔다.

이 대표는 “진보의 도덕성을 땅에 떨어뜨린 책임도 당연히 저의 것”이라며 “몸을 부수어서라도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모든 책임을 자신이 떠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야권단일후보가 전국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부족함도 갈등도 없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경선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저다,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갈등이 (이번 불출마로) 모두 털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전국 각지의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하며 “정권교체가 아니면 민주주의도 경제정의도 평화도 그 어느 것도 기대할 수 없기에, 야권단일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야권연대를 만들어냈다는 잠시의 영광보다 야권연대의 가치와 긍정성을 훼손한 잘못이 훨씬 큰 사람으로서, 부족함 채우고 차이를 좁히며 갈등을 없애는데 헌신해 전국에서 야권단일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 향후 야권연대를 위한 지원에 나설 뜻임을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이 출마하려했던 관악주민들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경험 짧고 뿌리도 얕은 저에게 야권연대로 정권교체를 만들어내라고 명했던 관악주민 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채 드리기도 전에 잘못된 일로 심려를 끼쳐 깊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대표는 “어렵게 이루어진 야권연대가 승리하도록, 반드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도록 가장 낮고 힘든 자리에서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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