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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ㆍ김희철은 민주당 경선불복 상징 인물로 고착”

조국 교수 “양당 지도부의 빠른 합의 없으면 야권연대 무너진다!”

2012-03-23 12:05:30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야권 단일화 후보경선 결과에 대한 민주통합당 일부 후보들이 불복하는 잡음으로 야권연대에 균열이 생길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방점을 찍은 것은 홍성태 상지대 교수다. 홍성태 교수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백혜련김희철과 함께 민주당의 경선불복을 상징하는 인물로 고착될 것”이라고 쇄기를 박았다.
대구지검 수석검사 출신인 민주통합당 백혜련 변호사는 안산 단원갑 경선에서 통합진보당 조성찬 후보에게 패하자 “불공정 경선”이라고 주장하며 경선 결과에 불복했고, 민주통합당은 이 지역에 백 변호사를 ‘조건부 공천’을 했다.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은 서울 관악을 후보경선에서 이정희 통합민주당 후보에게 패하자 여론조작을 주장하며 경선불복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밝힌 것을 홍 교수가 꼬집은 것이다.

홍 교수는 또 “민주통합당의 기형 공천으로 개혁의 전망이 크게 약해졌다. 강죽이기, 구럼비 파괴, 토건국가, 재벌경제, 한미FTA 등을 저지할 수 있을까? 이 와중에 민주통합당은 계파 이익에 몰두해 경선 불복을 획책한다. 깜깜하다”고 총선 결과에 대한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도 이날 “관악을에서 민통(민주통합당), 통진(통합진보당) 양당의 ‘헛발질’을 계기로 야권연대 전체가 ‘누란지위’(아슬아슬한 위기) 상태다. 게다가 각 당에서 마구 달걀을 빼거나 올리려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양당 지도부의 빠른 합의 없으면 야권연대 무너진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에 부산에서 출마하는 행정자치부 장관 출신인 김정길 민주통합당 후보는 “야권연대는 지켜져야 한다. (이정희 의원의) 사과와 재경선으로 충분하다. 사퇴요구는 지나치다”며 “경선불복, 무소속 출마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권연대에서 가장 중요한건 신뢰다. 싸우더라도 신뢰는 지키자”며 “야권연대 깨지면 국민들께 줄 감동은 없고, 감동 없이 승리는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통합당 통 크게 양보해서 야권연대 협상 성사시켜놓고 한 두석 놓고 막판 줄다리기로 그 동안 인심 다 까먹을 셈인가? 판단에 자신이 없을 땐 손해 보는 쪽으로 결정했다는 노대통령 따라하시길!”이라고 비판과 함께 충고했다.

조 교수는 “야권연대는 반드시 성공합니다. 선거운동 시작되면 분열과 갈등 종식되고 MB심판으로 힘을 모을 겁니다. 그게 국민의 명령이자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편끼리 상처는 주지 맙시다”라고 당부했다.

서영석 정치평론가도 이날 트위터에 “아무래도 통합진보당 정당지지율이 20% 넘을 것 같은 예감이 문득 드네요. 후보는 야권단일후보, 정당은 통합진보당...이게 아마 대세가 될 듯”이라고 전망하며 “민통당의 뻘 짓이 낳은 결과”라고 민주통합당을 꼬집었다.

노무현 대통령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노무현재단 고문도 “민주당 지도부, 큰 정치 한 번 해 봐라. 백혜련 후보 사퇴해야 한다. 민주당 사는 길이다”이라고 비판했다.
국회의원 5선 출신인 박찬종 변호사도 “‘나보다는 당, 당보다는 국민을 우선하라’는 50년대 야당지도자 조병옥 박사의 어록이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이는 우리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국민보다는 당, 당보다는 계파, 계파보다는 나의 이익을 우선한다’가 오늘의 엄혹한 현실이 됐다. 부끄럽다”고 야당을 지적했다.

권영길 통합진보당 의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야권연대는 깨어져서는 안 됩니다. 무엇을 위한 야권연대였습니까? MB심판이 이뤄졌습니까? 정권교체가 됐습니까? 서민들의 눈물을 생각하십시오”라고 경선 불복으로 야권연대가 파열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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