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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 대부’ 김근태 고문후유증으로 투병

한반도재단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2011-12-08 16:00:48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민주화 투사’, ‘민주화 운동의 대부’로 불리는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15ㆍ16ㆍ17대 국회의원)이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반도재단(이사장 김근태)은 8일 김근태 상임고문의 홈페이지를 통해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전기고문 등 심한 고초를 받아온 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이 지난 달 29일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고 알렸다.
재단은 “김 이사장은 수년 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아 투병해 왔다”며 “담당 의료진은 김 이사장이 현재 빠르게 회복중이며 예후가 좋다는 소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절대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고가 있어 당분간 면회와 취재를 사양하니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근태 상임고문은 1947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재학생 시절인 1971년 서울대 내란음모 사건으로, 1974년에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수배되기도 했다. 1983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의 초대와 2대 의장을 지냈으나 1985년 민청련 사건으로 구속돼 1988년까지 복역했다.
특히 1985년 안기부 남영동 분실로 끌려가 “죽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여덟 차례 전기고문과 두 차례 물고문을 받았다. "

1987년에는 부인 인재근 여사와 공동으로 로버트 케네디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89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정책기획실장과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1990년 전민련 활동으로 구속돼 1992년까지 복역했다.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로 정계에 입문했고 사면복권 이후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16대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인 2004년 7월 보건복지부장관에 임명됐고, 2006년 6월엔 열린우리당 의장에 취임했다. 2008년 2월부터 민주당 상임고문을 맡아왔다. 김 상임고문은 2008년 총선에서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에게 석패해 낙선했다.

투병 사실이 알려지자, 김 상임고문의 홈페이지에는 쾌유를 기원하는 응원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시고 노력하신 분들은 편하게 살아가실 수 없는 것일까요”, “일어나라 GT !! 모진 독재에도 굴하지 않았던 불굴의 의지로 병마도 떨치시길 바랍니다”, “반드시 일어나서, 대통합의 밀알이 되시겠다던 그 말씀을 보여주세요”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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