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청와대·국회

“최구식 ‘치기어린 장난’ 이라니…기각 막혀 말 안 나와”

선진당 “한나라당은 국가기관 테러에 결백하다면 즉각 자체조사 착수해야”

2011-12-06 22:09:2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자유선진당은 6일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이 자기 비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테러를 ‘치기어린 장난’으로 치부한 데 대해 “국가기관이자,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 테러행위가 어리고 유치한 감정을 갖고 저지른 장난에 불과하다니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고 개탄했다.

문정림 대변인은 이날 <한나라당, 테러에 결백하다면 자체조사에 착수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최구식 의원은 이번 사태를 ‘치기어린 장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문 대변인은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사력을 다해 잡는다. 선관위 테러의혹을 받고 있는 최구식 의원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 운전기사를 믿는다’고 거듭 밝혔다. 믿고 싶은 절절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하지만 결백을 믿는다는 것인지, 무거운 입을 믿고 싶은 것인지 모호하다. 최 의원이 운전기사에게 절대적 믿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의구심을 내비쳤다.

그는 “더구나 서울시장 선거일에 일어난 천인공노할 선거부정 행위인데 말이다. 국가기관 테러행위를 치기어린 장난으로 생각하고 싶은 이유가 궁금하다”고 질타했다.

문 대변인은 “한편 한나라당은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국정조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테러 연루사실이 들키면 수용하고 안 들키면 파도타기를 즐기겠단 말인가? 뼈저린 반성과 참회 없이는 더 큰 파도를 피할 수 없음을 왜 모르는가?”라고 꼬집으며 “이제라도 자체 진상조사단을 서둘러 구성해 전모를 스스로 파헤쳐야 한다. 하기야 이미 전모를 알고 있다면 굳이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필요는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거라면 상식적으로도 주변부터 살펴보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 최 의원의 ‘드러나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말 역시 ‘드러나지 않으면 의원직을 고수하겠다’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한나라당은 국가기관 테러에 결백하다면 즉각 자체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