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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19대 총선 불출마…한미 FTA 책임 통감”

“정계 은퇴와는 관계가 없다”…내년 대선에서 어떤 역할할지 주목

2011-11-21 12:44:29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대법관, 국무총리, 감사원장 출신으로 가장 화려한 정치 ‘스펙’을 자랑하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21일 내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18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된 자신의 지역구(홍성ㆍ예산)는 물론 비례대표에도 나서지 않겠는 것이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 FTA 처리가 국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나는 이 책임을 통감하면서 제19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최근 대표직을 사퇴하기까지 자유선진당의 대표로써 한미 FTA에 대한 先 대책 後 비준의 당론을 정하고 진두지휘 해온 만큼, 비준이 목전에 박두한 이 절박한 시점에 이르러 先 대책을 실현 시키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며 자신을 질책했다.

이 전 대표는 또 “그동안 자유선진당은 개방이 우리의 살길이지만 그 개방의 과실을 모든 국민이 향유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국익 창출이라는 신념으로 비준 전에 손실보완대책이 선행되도록 하겠다고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렸고, 부족하나마 그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우리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데에 대해 깊은 자괴감과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총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는 “정계 은퇴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정계 원로로서 자신의 역할이 있다면 일정부분 역할을 할 여지는 남겼다.
실제로 “앞으로 대선 앞두고 있는데 그와 관련해서 어떤 역할을 생각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그것은 이 자리에서 아직 말씀드릴 것이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및 한나라당의 강행처리 입장과 야당의 결사저지가 팽팽히 맞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정상적인 표결 과정이 된다면 참여하겠다”면서도 “그러나 폭력으로 막고 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상황을 봐야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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