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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대 계집애’ 막말? 기자들 웃고 박수치고...”

“이대생들도 그 자리에서 이해를 다 했다...지금은 이대 참 좋아한다”

2011-11-10 14:13:12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9일 대학생들과 타운미팅을 가진 자리에서의 ‘이대(이화여대) 계집애’ 막말 파문에 대해 “당시 30명의 기자들이 같이 있었는데, 나머지 기자들은 웃고 박수치고 이대생들도 그 자리에서 이해를 다 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개별(적으로) 사진 찍고 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언론에 거두절미하고 나오니 내가 막말한 것으로 됐다”고 언론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그래도) 거듭 사과를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홍 대표는 “그 자리에 나온 이대생이 6명이고, 학창시절 이야기를 해달라고 해서, 대학교 1학년 18살 때 첫 미팅 가서 만난 아가씨가 이대생이다. 대구 아가씨인데 대구에서 제일 좋은 여고를 나왔다. 앉자마자 출신 고등학교를 묻더니 이름도 안 묻고 그냥 일어서 나갔다. 그래서 그 때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가 아닌 당시 18세의 기분으로 ‘이대 계집애들을 싫어했다’ 그러고 난 뒤에 ‘지금은 어떠냐’라고 물어 ‘지금은 참 좋아한다’고 했다. 그런데 거두절미하고 써버리니, 그것이 아주 이상하게 막말을 한 것으로 돼 버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를 할 때 그보다 훨씬 심한 이야기를 기자들에게 공공연하게 하곤 했는데도 흠이 안 되더니, 당 대표가 되니 농담 한마디 한 것도 활자화되면 정말로 잘못 비춰지면 큰 문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농담도 가려서 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주민투표 때 ‘사실상 승리를 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홍 대표는 “그 말은 지난 총선 때 서울에 당선된 분들의 유효투표율이 17.5% ~ 30%였다. 특히 강북지역에서는 20% 미만으로 당선된 분들이 많다. 제가 당선될 당시에 민주당과 1대1로 선거를 했는데, 득표율이 60%였다. 그런데 유효투표율로 따지면 26%였다. 그래서 서울 지역구의 48개의 당협이 지난 총선 때 득표한 그 유효투표율을 계산을 해보면 그 당시 기준으로 33.3%를 못 넘어도 사실상 이긴 것이다. 그런 취지로 말한 것인데, 마치 그것이 주민투표에서 이겼다는 뜻으로 오해 받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10.26 재보선에서 ‘이긴 것도 아니고 진 것도 아니다’ 발언의 취지에 대해서도 홍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는 졌지만 우리가 공천한 기초자치단체장 8곳은 전승을 했다. 어렵다고 여겨졌던 강원도도 이기고, 충청북도와 충청남도도 이겼다. 내년 총선의 지표를 볼 때, 지방은 우선 희망이 보인다는 그런 뜻으로 한 것이지, 서울시장 선거 자체를 가지고 한 것은 아닌데, 또 그것이 국민들로부터 오만으로 비춰졌다면 정말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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