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이슈

검색

청와대·국회

나경원 “박원순, 김학영 정치공작 냄새…‘제2의 김대업’”

“박원순,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공작정치까지 나서”

2011-10-20 23:00:07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범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변호사에게 “‘제2의 김대업’ 사건을 조작하겠다는 의도”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나경원 의원이 초선의원 때 보좌관을 하고, 지난 7월 최고위원에 선출될 때 나 의원의 기획본부장을 맡았던 김학영 씨가 18~19일 이틀에 걸쳐 자신의 블로그에 ‘판단능력 부재’와 ‘이념적인 경직성’을 꼬집으며 “나경원 후보가 절대 서울시장에 되면 안 된다”는 글을 올리자, 박원순 후보에게 이같이 화살을 돌린 것.
김학영 씨의 주장이 20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나경원 후보 선대위 강성만 수석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무소속 박원순 후보 측이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공작정치까지 하고 나선 것 같다”며 “‘제2의 김대업’ 사건을 조작하겠다는 의도”라고 박원순 후보를 맹비난했다.

강 수석부대변인은 “나경원 후보의 의원 시절 보좌관을 잠깐 지낸 바 있는 김학영씨를 매수해 얼토당토않은 얘기를 늘어놓으며 나 후보 비방에 앞장서게 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김씨는 지금 민주당 추천으로 박원순 후보 캠프에 자원봉사를 하고 있고, 또 박 후보가 자신을 잘 대해 준다는 언질도 하고 있다”며 근거로 제시했다.

강 수석부대변인은 “김씨의 글을 보면 반년도 보좌관을 채 안한 사람이 나 의원의 성실성을 인정한다면서도 자신이 보좌관을 하기 전에는 나 의원이 질의서를 들고 제대로 (의정활동을) 해 본 적이 없다고 자기 자랑을 늘어놓고 있다”고 김학영 씨를 질타했다.
또 “김씨의 행적과 말을 분석해 보면 논리가 상호 모순되고 이성적인 사람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며 “이유야 어떻든 과거 보좌관을 지낸 사람으로부터 느닷없는 공격을 받는다는 것은 부덕의 소치일 것”이라고 자세를 낯췄다.

그러나 강 수석부대변인은 “김학영씨가 스스로 밝힌 대로 민주당 추천을 받아 박원순 후보 캠프에 간 사람이 과거 자신이 모셨던 나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그 모양새가 공작 정치의 냄새가 나고, 횡설수설하는 내용 또한 신뢰하기 어렵다”고 김학영 씨의 목소리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업’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박원순 후보 측은 이런 냄새나는 정치공작을 당장 중지하기 바란다”며 박 후보를 겨냥하며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자원봉사자를 내세우지 말고 박 후보나 대변인께서 직접 나서서 정정당당하게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로이슈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대해 독자는 친근하게 접근할 권리와 정정·반론·추후 보도를 청구 할 권리가 있습니다.
메일: law@lawissue.co.kr 전화번호: 02-6925-0217
리스트바로가기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