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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폭로한 언론운동가 김태홍 선생 별세

심상정 “친정오빠처럼 다정다감했는데...고문 없는 저세상에서 편히 잠드소서”

2011-10-19 17:01:4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보도지침’을 폭로했다 투옥되기도 했던 언론운동가 김태홍 선생이 18일 오후 4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김태홍 선생은 1980년 해직기자로 민주언론운동협의회(민언련 전신)의 초대 사무국장을 지냈으며, 1986년 말지를 통해 ‘보도지침’을 폭로한 주역이다.
1988년에는 한겨레신문 창간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광고이사와 제작담당 이사로 활동했다.

이후 1995년 정계에 입문해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을 거쳐 16, 17대 국회의원(민주당, 열린우리당)을 지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17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심상정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김태홍 의원님이 그립습니다. ‘나 대머리 되었어’ 투병 중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는 여전히 친정오빠처럼 다정다감했더랬습니다. 생전에 한 번 찾아뵙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고 죄송스럽습니다. 고문 없는 저세상에서 편히 잠드소서”라고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에 따르면 김태홍 선생은 지난 2009년 루게릭병을 얻어 투병해 왔는데, 보도지침 폭로로 투옥됐을 당시 고문의 후유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은 민주언론시민연합과 한겨레신문사, 전국언론노조, 한국기자협회가 함께 주관하는 민주언론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5·18묘지이다. (02)2227-7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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