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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캠프 “나경원 몸값 높일 욕심에 서울시장 출마?”

“나경원 후보, 서울시장은 대권 ‘도우미’가 아니요!”

2011-10-18 14:33:02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결정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서울시장 후보 박원순 희망캠프는 18일 “나경원 후보, 서울시장은 대권 ‘도우미’가 아니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나경원 후보는 18일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나를 ‘우리 후보’라고 부르고, (이동할 때) 내 허리도 감싸 안아 줬다. 참 힘이 많이 된다. 박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결정된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희망캠프 양순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잘 보이려고 무심코 한 말이겠지만 정말 무책임하고 위험한 언행”이라며 “이 발언에는 두 가지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나경원 후보가 애초부터 시장에 당선될 생각도 없이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것이 아닌가’ 의문을 갖게 한다”며 “만약 나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내년 대선에서 박 전 대표를 적극 돕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양 부대변인은 “서울시장은 1000만 서울시민을 위해 좋은 시정을 펼치기에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래서 나 후보가 애초부터 서울시장이 될 생각도 없으면서 자신의 ‘몸값’을 높일 욕심으로 이번 시장선거에 나선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참으로 무책임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다음으로 “‘서울시장 자리도 차지하고, 대선에도 적극 개입하겠다’는 게 나 후보의 생각이라면 이건 더 큰 문제”라고 비난했다.

양 대변인은 “한나라당 이명박, 오세훈 전임 시장들은 서울시장직을 대권으로 가는 발판쯤으로 여겼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나경원 후보는 서울시장직을 대권 ‘도우미’ 쯤으로 취급하고 나섰다”며 “나 후보가 서울시장 자리를 대권 놀음에 악용한다는 점에서 두 전임 시장들과 한 치도 다를 게 없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만약 이런 사람이 서울시장이 된다면 결국 시민들이 불행해질 뿐”이라며 “나경원 후보는 발언의 진의를 명백히 밝히고 서울시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사과를 촉구했다.

양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것이 시민을 위해 좋은 시정을 펼칠 생각은 없이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한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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