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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변인 ‘신지호 음주방송’…민주당 “오만방자”

“나경원 후보, 신지호 의원의 오만방자한 자세에 대해 분명한 입장 밝혀야”

2011-10-07 13:54:17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신지호 의원이 6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에 폭탄주를 마시고 토론자로 나와 ‘음주방송’을 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은 “오만방자하다”며 일침을 가했다.

신 의원은 생방송 토론을 앞둔 6일 오후 7~9시까지 2시간여 동안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국회 출입기자들과 만나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맥주에 소주를 탄 폭탄주 몇 잔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D-20, 서울의 선택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신지호 의원은 나경원 후보 캠프의 대변인 자격으로 토론에 참석했다. 나 후보 측에선 신 의원과 권영진 의원이, 박원순 후보 측에선 송호창 대변인(변호사)과 최재천 변호사(17대 국회의원)가 참석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대변인 신분으로 출연한 신지호 의원의 음주방송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놀랐다.

이어 “국민의 대의기관이자 집권여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이 술을 먹고 방송에 나와 부정확한 어투로 장광방설, 횡설수설했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이 대변인은 “더욱이 어제 백분토론은 20일 앞으로 다가온 천만 서울시민에게 올바른 선택을 호소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처신과 발언을 조심했어야 한다”며 “자신을 뽑아준 도봉구민들과 천만 서울시민들을 우습게 여긴 오만방자한 행태가 아니고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들어 오만과 독선의 국정운영이 집권세력 내에 유행처럼 번지더니만, 이제 술을 먹고 방송에 나와 서울시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요구할 만큼 오만이 극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변인은 “신지호 의원은 음주방송 논란이 사실이라면 도봉구민(지역구)과 서울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나경원 후보 또한 이러한 신지호 의원의 오만방자한 자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음주방송 파문이 불거지자 신지호 의원은 7일 오전 11시 국회기자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박원순 검증 시리즈’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서면 브리핑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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